기독교연합회, 군수후보자 간담회 개최
합천군기독교연합회(회장 한선동 목사) 주최로 ‘합천군수후보자와의 간담회’가 6월5일 오후7시30분 합천삼일교회에서 1시간30분 가량 열렸다. 군수후보자 중 문준희, 조찬용, 윤정호 후보가 참여하고 정재영 후보는 불참한 상태로, 관내 기독교인과 목회자 중심으로 모인 150여 명의 군중이 삼일교회 예배당을 가득채운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간담회 초반에는 기조연설과 공약 등을 듣는 시간을 가졌으며, 중반부터는 합천기독교연합에서 준비한 현안질문에 집중됐다. 첫 현안질문은 매번 연말 개최하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관내 83개 교회 목사, 장로, 신자 등이 모여서 개최하는 행사인데 2천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진행이 되며, 인근 거창군 같은 경우 5천만원 예산으로 진행되는데 상대적으로 규모와 수준이 미미하다, 크리스마스트리 행사를 합천군민과 함께 나누고 싶은 축제를 만들고 싶은데 보다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그에 대한 후보자들 의견을 물었다.
이에 대해 조찬용 후보는 “합천예산이 5천억이다. 인건비 690억, 그외 관리경비 등 빼고 나면 합천군수가 쓸 수 있는 돈이 200억이다. 예산에서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지도자는 포퓰리즘에 휘쓸리지 않아야 한다. 저는 기득권 다 내려놓겠다. (관용차) 작은차 타겠다. 군수 업무추진비 등 10억인데, 저는 5억만 쓰겠다. 그 돈 아껴서 공정하고 형평성 고려해 하겠다”라고 답했으며, 윤정호 후보는 “저는 크리스마스츄리보다 합천군 살림이 중요하다고 본다. 거창군 살림 규모와 비교해볼때, 합천군 크리스마스츄리행사 2천만원 적은 돈은 아니다. 군수가 된다면 예산우선 순위를 보고, 인근지원사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문준희 후보는 “당선을 위해 후보자들이 뭐든지 한다고 하지만, 앞에 두 후보 다 그렇게 하지 않았다. 명쾌한 답을 주었다. 감동받았다. 예산 많고 적고가 문제가 아니라 행사의 질이 중요하다. 행사규모와 개최일시 등이 거창군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요즘 후보자들이 아침인사를 많이하는 군청사거리 로타리는 합천의 중심이다. 저는 군청사거리 로타리에 작지만 소박한 트리를 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내어 본다.”고 답변해 공통적으로 합천군예산규모에 맞춰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냈다.
이어 군민행사가 주로 일요일에 개최되어, 그날 교회에 가야 하는 교인들은 참여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는데, 토요일 행사를 잡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문 후보는 “주말산악회를 운영하는데, 늘 일요일에 한다. 그래서 교인들이 불만이다. 그런데 아직 토요일에 일나가시는 분들이 많아, 일반인 위해 일요일 등산을 간다.
그런데 교회가는 분 위해 토요일 번개등산 했더니, 토요일도 잘 안오시더라”라고해 방청객 웃음이 터져나왔다. 조후보는 “요즘 세상이 너무 바쁘다. 시골와서 느끼는 것 중 일도 바쁘지만 노는 것도 얼마나 많은지. 안해도 될 행사는 과감히 정리하겠다.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옛날처럼 인원동원 하는 것 줄이겠다”고, 윤후보는 “저는 늘 행사에 후원만 하고 살아왔다. 후원해달라고만하지 놀러오라는 사람 없더라”해 기업을 운영하며 늘 후원해준 기억을 떠올렸고 “즐기지 못하고 일만 하고 살아왔다. 군수가 되면 합천행사는 군민주도적으로 하고자 한다. 문화, 체육, 예술 등 그 주체가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겠다”며 공통적으로 합천군 전체 행사가 많고, 인원동원식의 관주체 행사가 많은 것을 지적했다.
마지막 발언에서 문후보는 “공든 탑 무너지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군수후보로서 오랜기간 행보를 보인 것을 내세웠으며, “아직 부족하지만, 일할 각오가 되어 있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조후보는 “세번째 출마이고 8년만에 최초로 tv토론회를 했고, 토론회가 끝난후 핸드폰 불이 날 정도로 격려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검색해서 ‘조찬용 토론회’를 봐달라. 그것을 보면, “합천군을 위해 일할 사람, 공복이 될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했다. 윤후보는 “삶을 치열하게 살아왔다. 국방성금 못내던 가난한 어린 시절 장보고가 별명이었지만, 지금 군수후보가 됐고 선거출마자 중 경남에서 제가 재산이 3번째로 많더라”며 자신의 성공스토리를 내세우며 합천발전위해 정당에 매이지 않고, 군민만 보고 무소속으로 나온 자신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선동 회장(삼일교회 목사)는 “오늘 군수후보자님들께서 솔직하게 미래적인 답변을 해줘 고맙다”며, 관내 85개 교회가 있고 목사님들은 대학교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지식인으로 지역에서 많은 교인들을 가진 지도자로 일당백 가치를 가졌기에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자평했으며, “합천미래를 위해 나선 군수후보님들께서 건강을 지키고, 가정이 평안하길 기원한다”며 감사기도로 마무리했다. 주최측에서는 나서는 방청객들에게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나눠주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