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솔 학생 ‘빛바랜 기억’ 대상… 원폭피해 추도 백일장 수상자 발표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후손회 합천지회가 원폭 피해자들의 희생을 추모하고 평화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제2회 원폭피해자 추도 백일장(81주년 한국인 원폭피해 백일장)’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피폭 81주년을 맞아 미래 세대가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린 이번 백일장에는 합천군 관내 초·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시와 산문 등 모두 344편의 작품을 출품했다.
학생들은 원폭의 참상과 피해자들의 삶, 가족에게 이어진 기억 등을 작품에 진솔하게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원폭 피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피해자와 후손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 작품이 많았다”며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과 상금 50만 원은 ‘빛바랜 기억’을 출품한 합천여자중학교 2학년 강다솔 학생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인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상과 상금 30만 원은 이윤경(합천초 6·‘원폭피해와 공감의 시작’), 최준영(합천중 3·‘불타는 소년’), 이세인(야로고 2·‘유령’) 학생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장상과 상금 20만 원은 이지우(야로초 6), 김민기(초계중 3), 허예원(합천여중 2) 학생이 받는다. 장려상인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후손회 합천지회장상과 상금 10만 원은 박유진(묘산중 1) 학생 등 7명이 선정됐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우수상 3명, 장려상 7명 등 모두 14명이 입상했다.
수상작은 앞으로 작품집으로 발간하거나 전시회에 활용해 원폭 피해의 역사와 평화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는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8월 6일 오전 10시 30분 합천군 종합사회복지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81주기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도식’에서 진행된다.
후손회 관계자는 “원폭 피해의 고통은 이미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기억”이라며 “이번 백일장이 미래 세대가 평화의 소중함을 함께 생각하고 전쟁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사)한국원폭피해자협회 055-933-1945~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