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調로「國魂」심는 교육을 – 주영국 논설위원
시조는 신라의 향가와 고려의 별곡에 힘입어 오면서 시절가조에서 유래된 것으로, 18세기 이세춘이란 가객과 관련되어 불리어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시조의 내용이 주로 인간의 참된 도리와 당시의 시대상, 그리고 자연과 풍류 등 인간생활의 온갖 정감을 담고 있어 우리 조상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며 살았는가 하는 전통을 이어받게 해 준다. 따라서 선현들의 도덕성과 윤리정신이 진실로 새겨진 생활이어서 민족정신의 의식을 일깨우고, 자신의 모습과 존재도 깨닫게 해주며 내재된 가치관을 배우게 한다.
이같이 시조가 인간형성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해주면서 정서도 풍족히 해준다. 시조야말로 형식미와 깊은 함축미를 함께 갖춘 우리 특유의 정형시로 선현들의 역사와 행적이 남긴 우리 민족 정신사(精神史)이자 우리의 값진 유산인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시조문화 속에 깃든 진실한 삶의 정신을 찾고, 좀더 인간답고 소박함을 배우며, 조상의 얼을 계승해 가면서 마음을 밝혀야 한다.
우리가 시조의 교훈인 참된 도리를 목표로 살았더라면 외래 사상중 향락풍조의 경박한 면과 비뚤어진 물질만능주의가 현사회를 이같이도 각박하게 지배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아무리 시대가 변하여 세계가 이웃이 되고, 환경이 변하여 개방화, 국제화 시대가 되었다지만 우리의 것〈도덕·윤리〉만은 등한시 되고 함부로 내벼려져서는 안된다. 우리의 얼이 들어 있는 우리 문화는 계속 가꾸고 계승해 가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생활과 사상을 익히는「국혼(國魂)」을 심는 교육의 필요성이 현안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소리를 높여가야 할 때가 아닌가? 이러한 때에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옛 고전인 시조를 많이 읊조려야 한다. 그리고 다른 한 방안은 교육적 측면에서 국가는 이같은 활동이 뒷받침 될 수 있게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여‘우리 것 찾는 교육’에 힘써야 한다.
정말 우리의 옛 시조는 참된 인간교양을 깨치는 값진 고전이요 국민의 교과서인 것이다.
우리 모두는 함께하는 관심으로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옛 시조를 교재삼아 많이 읽고 접할 수 있게 기회제공과 안내를 해 주자. 조상들의 정신을 읊조리면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케 하는 교육 그러한 교육만큼 더 좋은 교육도 없으리라 생각된다.
이같은 교육이 민족의식을 정립시키며 국혼을 심어가는 것이다. 한국인답게 살기 위한 활동을 바로 선현의 냄새가 풍기는 우리의 고전교육으로 승화시켜 볼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닐까.
아무튼 우리 국민 모두에게는 우리의 고전인 옛 시조가 많이 읽혀져야만 한다. 우리 고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