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김태호 당선 “미래통합당으로 돌아갈 것”
김태호 49,123표(42.59%), 강석진 42,061표(36.47%), 7천여표 차이


4월15일 치러진 합천거창함양산청 국회의원선거에서 무소속 김태호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경합을 벌이던 미래통합당 강석진 후보를 7천여표(약6%) 차이로 이겼다.
득표율을 살펴보면, 김태호 후보가 49,123표(42.59%)를 받고 이어 강석진 후보가 42,061표(36.47%), 3위로 더불어민주당 서필상 후보가 20,698표(17.95%)를 받았다. 그외 후보는 거의 1천표 미만이며, 기호9번 국가혁명배당금당 김태영 후보가 1,231표(1.07%)를 받았다.
이번 선거는 보수야권의 두 주자가 경합을 한 양상인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태호 후보의 선전과 막판 뒤집기가 성공한 드라마틱한 결과가 나타났다. 여론조사에서 현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강석진 후보가 무섭게 따라오는 김태호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조금 이기고 있었기에 그 정도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반전이었고, 막판뒤집기가 이뤄진 셈이다.
선거구별로 살펴볼 때, 합천군은 강석진 후보에게 12,660표(합천총투표수의 43.36%), 김태호 후보에게는 11,597표(39.27%)를 밀어주어 1천여 표(약4%)를 강 후보에게 더 주었다. 합천군 외 타지역은 거의 김태호 후보를 40%대 이상으로 밀어주었다. 특히 거창군에서는 17,755표(46.35%)를 주었다.
거창군 가조면 출신으로 거창군수와 경남 도의원, 도지사를 지내고 국회의원 2선의 경력을 가진 김 후보의 역량과 가능성에 유권자가 더 큰 무게를 실어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김 당선자는 당선소감으로 “위대한 민심이 승리의 기적을 낳았다”며 “저의 약속을 믿고 지지해 주신 군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우리 지역의 대변화의 큰 정치를 바라는 군민들의 소망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며 “빠른 시일내 당으로 돌아가 새로운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따르고, 정권창출의 중심에 서겠다”고 했다. 이어 “오직 지역발전과 나라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뛰었다”며 “저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모두 제가 섬겨야 할 분이고, 저와 함께 미래로 가야 할 분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당선자는 “선거기간 동안 있었던 대립과 갈등을 모두 털어내고 화합하고 소통하며 지역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김 당선자에 대해 ‘험지’출마를 권유했지만, 김 후보는 “고향과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출마를 강행했었다. 하지만 탈당하면서부터 복당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왔기에 복당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