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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강변 새천년 생명의 숲은 – 이한석 합천녹색꽃화원 대표

평소 남녀 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고 있는 새천년 생명의 숲 공원은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2000년이란 새로운 천년을 맞아 우리 합천군을 상징하는 기념사업으로 추진하게 한 사업이다. 그리고 ‘새천년 생명의 숲’이란 공원 명칭은 약 4년 7개월간 공원을 조성하는 동안 잠정(한시)적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본 공원 조성 사업 당시 경남도지사로 재직하던 우리 합천 출신인 김혁규 지사가 남다른 애향심을 담아 도내에서 제일 먼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여 조성한 사업으로 많은 합천인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필자의 아련한 추억으로 새천년 생명의 숲이 조성되어 있는 주변지역을 반추해 보면 현 합천댐 진입도로 바깥쪽 지역은 전국에서 알아 줄 정도로 넓은 은빛모래 사장이 펼쳐 있었던 곳으로써 한여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햇빛을 가리는 각양각색의 예쁜 양산들을 설치해 놓고 피서 겸 모래찜질을 즐겨하던 곳이다.
그리고 아름다운 은빛모래사장 한편에는 특정인이 개인 소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제법 넓은 면적에 버드나무를 심어 울창한 숲을 만들어 놓는 바람에 많은 청춘남녀들이 만나 연애하던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낭만과 추억이 잠재되어 있는 이곳은 장마철만 되면 황강물이 범람하던 지역이다. 이런 지역에 오늘날 우리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새천년 생명의 숲이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황강변에는 우리 군민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축구장을 비롯해 각종 운동 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합천댐 진입도로 안쪽지역은 황강 모래사장보다 낮은 지형여건이어서 비가 조금만 와도 전답과 가정주택, 묘지 등이 해마다 여름철 장마때가 되면 황강에 흘러가는 엄청난 황토물 때문에 오랫동안 내수가 빠져나가지 못해 상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등 많은 사람들의 애환의 추억들이 잠재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지금은 조망이 좋고 주거환경시설이 양호한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 제법 신도시와 같은 모습으로 몰라보게 변해있다.
결론적으로 당시 장마철만 되면 황강물이 범람하던 지역에 새천년 생명의 숲을 조성하고 지형이 불량했던 지역이 신도시처럼 새 삶의 터전으로 변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지역 출신인 전두환 전 대통령 정부가 1983년 12월에 착공하여 5년 후인 1988년 12월까지 대병면 회양지역의 황강을 막아 대규모의 합천 다목적 댐을 건설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뿐만아니라 해마다 여름철 장마기가 되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남 수해 피해가 발생되어 많은 시련과 고통을 겪어 오던 용주면·합천읍·대양면·율곡면·초계면·적중면·쌍책면·청덕면 등 8개 지역은 합천댐이 건설되는 바람에 상습 수해 피해 지역의 많은 농토가 농사 짓기 좋은 옥토로 변했을 뿐 아니라 지역 내 많은 군민들의 생활 여건이 개선되어 삶의 질이 좋아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한 때 우리 합천군은 약600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서울시의 1.6배나 되는 넓은 면적에 약20만 군민들이 살고 있을때는 인접지역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웅군이라는 평가를 받었던 지역이었다.
그렇지만 지금은 약 20만 군민이 76%정도 대폭 감소되면서 전국에서 4번째 경남에서 1번째로 소멸 가능성이 아주 높은 지역으로 국내 많은 전문 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경고할 정도로 초라한 모습으로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필자는 우리 합천군의 오늘날 이런 현실이 인식 될 때마다 전두환 전 대통령정부 시절에 합천댐을 건설한 후 우리 합천군의 발전기반과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황강직강공사를 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중대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맞이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텐데 하는 때늦은 기대감과 답답한 마음으로 가끔씩 원망을 해 보기도 한다.
최근 특정 단체가 일해공원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있어 합천군은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합천군은 불가피한 시대적 상황 때문에 일해공원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면 당연 공원조성사업 취지대로 반드시 우리 합천군의 상징성을 담을 수 있도록 사전에 많은 합천인들의 지혜와 중지를 모아 합천 역사에 영원히 남을 수 있는 공원 명칭으로 변경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