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신축년 아침에 – 송암 윤한걸
신춘년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환희 바다를 밀어내며 밝아오는데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저 멀리 미래의 아름다운 삶이
찾아온다고 먼 기대 속에
코로나19가 달아나고 없어지는
입마개도 벗고 살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가슴 밑바닥을 쓸어내리는
갓바위 부처님도 바랄 것이고
비슬산 대견사 부처님도 바랄 것이고
팔공산 동화사 대웅전 보살님도 바랄 것
우리는 입마개 벗고 웃으면서 살날을
기다리는 2.5 3.0 거리두기 없는
웃는지 우는지도 모르면서 살고 있으니
참으로 난감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웃자 신춘년 한해 환하게 웃을 날을
먼 미래가 아닌 오늘 내일
참다운 인생을 노래해보자
정말 환하게 웃을 날을 기대해보자
그게 내일이 될지 모래가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