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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단지 반대주민, ‘돼지분뇨’ 공무원 머리에 쏟아 붓고···

공무원 7명 중 1명 입원 나머진 외래진료
반대위, 앞으로도 더욱 강경한 투쟁 예고

9월 30일 발전단지를 반대하는 주민들 중 1인 합천군청의 방호책임자인 A과장에게 돼지분뇨를 머리에 쏟다 붓고는 분뇨를 담았던 검은봉지를 머리에 덮어씌우고 있다. 현재 A과장은 분뇨가 눈에 침투하여 각막 등의 이상으로 입원 중이다.

지난달 30일 합천군의 「합천청정에너지 융·복합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시위 도중 군청사 진입을 시도하며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들을 향해 ‘돼지분뇨’를 뿌리는 등 물리적 충돌까지 발생해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시위에 참가한 주민들 중 1인은 분뇨를 담은 비닐포대들을 군청사를 향해 던졌고, 또 다른 1인은 군청사를 방호하는 A과장의 머리에다 검은봉지에 담긴 분뇨를 쏟다 부으며 분뇨를 담았던 검은봉지로 A과장의 머리와 얼굴에 수차례 닦기까지 했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던 시위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날 시위 현장을 통제하던 공무원과 경찰관 등 20여명이 봉변을 당했으며, 공무원 7명은 분뇨가 눈에 침투하여 치료 중에 있고 그중 A과장은 각막 등의 이상으로 입원한 상태이다.
이날 발전단지 반대위는 군청 정문에서 8시 30분~18시까지 집회신고를 했다. 분뇨투척 사건은 오후 5시경 주민들이 군수면담을 요구하며 청사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합천군관계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법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엄중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며, 반대위의 지난 9월 9일에 했던 집회에 대해서도 책임을 함께 물을 것이다고 했다.
발전단지 반대위는 다음날(10월 1일)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분뇨를 투척한 주민은 반대위 회원이 아닌 ‘특정 개인’이며, 이와 관련하여 반대위가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또 시위에 참가한 주민 한 분이 경찰관의 과잉진압으로 인해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고 했고, 앞으로도 더욱 강경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