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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운잡기| 임인(壬寅)년 새 해를 맞으며 – 권해조 논설위원

2021년 회고와 2022년 새 해 소망

어느새 신축(辛丑)년을 보내고 임인(壬寅)년 새해를 맞이하였다. 새해 벽두에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의 소망을 담아본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인이 힘들고 우울한 한 해였다. 백신접종으로 일상회복의 기대가 컸지만 변이 바이러스 델타와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다시 힘겹게 방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먼저 국제적으로 지난해 1월 조 바이든이 제46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하였다. 이어 7월 23일부터 8월8일까지 제 32회 도쿄하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으로 개최되었고, 8월15일에는 미군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슬람 무장반군 탈레반에 항복하는 불행한 일들이 일어났다.
국내적으로는 영화 ‘미나리’와 드라마 ‘오징어게임’ 그리고 BTS(방탄소년단)의 활동 등 세계대중문화 분야에서 각광을 받는 등 기쁜 소식도 있었지만, 대부분 우울한 뉴스로 장식하였다. 연초부터 LH 임직원 땅 투기논란, 대장동개발 특혜의혹, 그리고 조기에 불어 닥친 대선 열풍 등으로 온 사회가 여전히 시끄러웠다. 또 한 때 우리 역사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노태우.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이 세상을 떠났으며, 연말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9개월의 옥고 끝에 사면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 연말 전국대학교수 880명이 뽑은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선택했다. 이것은 고양이와 쥐가 함께 산다는 뜻으로 중국 역사서 구당서(舊唐書)에 “도둑을 잡는 자가 도둑과 한통속이 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는 공정한 법집행을 감시해야 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되어서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된 상황으로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2위는 중국 후한 말 유비(劉備)가 한 말로, 긴 피란길에 사람과 말이 모두 기진맥진한 상태인 ‘인곤마핍(人困馬乏)’을 뽑았다.
특히 우리의 안보 면에서 보면 북한의 위협 고조와, 미중갈등과 한일관계 악화, 우리의 대응태세 미비 등으로 몹시 불안한 한 해였다. 북한은 작년 1월초 제 8차 노동당 대회를 통해서 핵. 미사일 강화를 선언한 후 9월 말까지 8회나 미사일 발사를 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갈등이 증폭되고 중.러가 반미연대를 강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입지가 더 좁아지는 형국이 됐다. 한편 우리의 방위태세는 미비하여 한미연합연습은3년간 축소되고 도상연습으로 명맥을 이어가며, 방위력 개선비의 삭감과 한일 갈등으로 한미일 안보 공조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다음은 힘들었던 지난 한 해를 보내고 이제 밝아오는 임인년에 새해 소망을 담아본다. 역술가들은 지난 신축년이 ‘흰 소의 해’라면, 올해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한다. 임인년의 임(壬)은 음양오행으로 보면 양(陽)이고, 큰물이며, 검은색이다. 인(寅)도 양에 큰 나무요, 띠로는 호랑이에 해당한다. 10개의 천간(天干)중 임(壬)이란 글자는 음양오행 중 검은색을 띠는 수(水)의 기운이며, 12개의 지지(地支)중 인(寅)이란 글자는 동물 중 호랑이를 뜻하기 때문이다. 인은 음양오행 중에서 목(木) 기운이기도 하다. 그래서 물을 머금고 피어나는 새싹처럼 무언가 시작하기 좋은 기운이다. 따라서 임인년은 국운이 욱일승천(旭日昇天)하는 운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정치판이 요동을 치고 권력다툼이 많아지며, 경제적으로는 식신생재운(食神生財運)이니 국가경제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간다. 사회적으로는 좌충우돌이 일어나고 사건사고가 많아지고, 교통사고가 빈발해질 수 있다. 문화적으로 많은 창작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역술가들은 저마다 여러 의견을 내 놓고 있지만, 2022년 올해도 평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2월4일-20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3월9일 대통령 선거, 6월1일 제 8회 지방선거, 9월10일-25일 항저우 아시안 게임, 11월21-12.18일 카타르 월드컵 경기 등이 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코로나19의 퇴치문제와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 미중관계, 일본의 한반도 정책과 북한의 동향 등이 중요이슈가 될 것이다. 그리고 최근 거론되고 있는 중국의 대만 공격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도 우려된다. 국내적으로는 3월에 대통령 선거와 5월 신정부 출범,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등이 가장 큰 이슈이다. 무엇보다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정치는 물론 한미, 한일, 한중, 남북관계가 크게 요동칠 것이다.
결론적으로 2022년 새해에는 국내외적으로도 코로나와의 치열한 전쟁 와중에 국내적으로도 3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다행히도 역술가들은 임인(壬寅)년을 국운이 크게 발전해 나가는 산고의 과도기해로 보고 있다. 따라서 조국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무엇보다 정치인들의 대승적인 결단과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며, 모든 국민은 희망을 갖고 맡은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를 맞아 모든 국민은 마음의 여유를 잃지 말고, 저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을 각오해야한다. 이제 많은 사람이 부스터 샷(백신3차 접종)을 마쳤지만 모든 병의 90%는 걷기만 해도 낫는다고 한다. 모든 국민들은 정부 시책에 따라 집에만 머물지 말고(집콕) 집 주변이라도 마스크를 쓰고 틈틈이 걸으면서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아무쪼록 임인년 새 해에는 가정과 나라가 태평하고 국민행복과 희망의 시대가 도래하여, 세계 속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하며, 합천신문 애독자 가정에도 부디 만사형통(萬事亨通)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