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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통신 (6) – 손국복 시인

별만큼 멀리 있고
별만큼 또 가까운
추억이여 사랑이여
별 이름 새기듯
하나 둘 불러본다
구름 가려 희미해진
별빛처럼
자꾸만 아득해지는
사람이여 이름이여
열 폭풍 쏟아내는
초신성 별밭 언덕
불 꺼진 백색 왜성으로
식어가는 새벽녘에
하얗게 탈색되는
백골이여 영혼이여
달무리만 희뿌옇게
밤하늘 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