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쏙 들어온 책 (12) 김목련, “내 일을 사랑하는 행복한 삶을 꿈꾼다”
모니카 페트 글·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행복한 청소부(풀빛, 2016)

대학생 때 농활 다니면서 시골살이를 꿈꾸었다는 부산 출신 김목련 씨. 아래는 10월 17일(화)에 그와 나눈 얘기다.
자기소개해달라.
가야면에 살고 있고 초등생 남매를 둔 엄마이고 합천여성농업인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첫 아이가 3살일 때 합천으로 와 시골살이 8년 차, 지금의 삶에 충분한 만족과 행복을 느끼며 네 가족이 알콩달콩 살고 있다.
추천하는 책은?
모니카 페트가 글을 쓰고 안토니 보라틴스키가 그림을 그린 『행복한 청소부』라는 그림책이다.
독일의 거리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는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훌륭한 이다. 그는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자기가 맡은 거리(작가와 음악가의 이름을 딴 거리)와 표지판을 사랑하는 행복한 사람이다. 어느 날, 한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듣고는 자신이 표지판에 적혀있는 작가와 음악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들에 대해서, 그들의 작품에 대해서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는 일을 하면서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사람들은 그의 이야기를 들으러 모인다. 일을 사랑하는 마음과 진정한 배움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책이다. 내 일을 대하는 마음을 돌아보고, 참 배움이란 무엇일까 깊이 생각하게 했다.
그 외 독자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청소부가 유명해지고 대학에서 강연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그는 “나는 하루 종일 표지판을 닦는 청소부입니다.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로지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입니다. 나는 교수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라며 거절한다. 내 일을 사랑하고, 내 즐거움을 위한 무언가로 행복해질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신새롬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