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쏙 들어온 책 (16) 주혜숙,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한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열린책들, 2015)

너무 유명해서 누구나 한번은 읽어봤을 거라 여기는 책이 있다. 명작이라고 부르는 책이다. 주혜숙 씨가 그 명작 중 한 권을 독자들에게 권했다. 아래는 지난 11월 13일(토), 그와 나눈 얘기다.
자기소개 부탁한다.
-1975년에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합천군청에서 일하다가 묘산면장을 거쳐 종합민원실장으로 퇴임했다.
어떤 책을 추천하는가?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권한다. 비행기 조종사이기도 했던 저자는 책에서 소혹성 B612호에서 온 어린왕자를 만나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어린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다른 소혹성들에 가서 만난 사람들 중 첫 번째 별에서는 왕을 만났다. 아무 신하도 없고 혼자 있지만 자신이 왕이라고 말한다. 두 번째 별에서는 허영심에 빠진 사람 혼자 살고 있었는데 계속 칭찬 받기를 원한다. 세 번째 별에서는 술꾼이 살고 있었고 술 먹는 걸 부끄러워하고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고 한다. 네 번째 별은 실업가의 별, 다섯 번째 별은 가로등을 켜고 끄는 일만하는 사람, 여섯 번째 별에서는 지리학자만 살고 있고 움직이지 않고 서재에서 계속 탐험하는 아이러니한 사람을 만난다. 모두가 고통 속에서 지배, 소유, 추상적 지식, 현실도피, 헛된 욕구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주고 있다.
드디어 일곱 번째 별인 지구에서 사막에 비행기가 추락해 고통을 겪고 있는 조종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여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우는 어린왕자에게 길들여지는 것에 대해 말한다. 길들이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임을 의미한다며 다른 사람과 우정을 맺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데 이 부분을 감동적으로 묘사한다. 그래서 여우는 살아가면서 잃어버린 것,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중요한 것은 눈에는 보이지 않고 마음으로 봐야만 보인다고 알려준다.
그 외 덧붙이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여우가 어린왕자에게 한 말을 전하고 싶다. “사람들은 진실을 잃어 버렸어. 하지만 넌 잊어서는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을 언제까지나 책임져야 해.” 가장 중요한 사랑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고 사랑에는 언제나 성실한 책임이 요구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박옥화 시민기자
※본 기사는 경상남도지역신문발전지원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