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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농촌 일손 돕기 한창

“밥 먹게 해주는 공장…당연히 해야 할 일”
초고령화, 인구 감소…농촌 인력난 ‘심각’
일당 15만 원↑ 수급 경쟁까지 붙어 수지 타산↓

군에 폭염특보(주의보)가 발효되며 아찔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농번기 농촌 일손 돕기가 한창이다.
낮 최고 기온 35℃를 기록한 지난 6월 13일, 인곡리 한 양파논(2643㎡)에는 군 기획예산담당관 직원들과 읍사무소 직원들 등 25명이 양파 수확에 나섰다. 20년 이상 공직생활을 이어가며 매년 일손 돕기에 참석하고 있다는 공무원 Y 씨는 “우리가 밥을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공장인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바쁜 손길을 이어갔다. Y 씨는 자신도 소비자의 한 사람이지만 농사일이 생각 이상으로 힘들다며 농산물 가격이 올라야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사회에 직면한 군은 특히 해가 갈수록 농촌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실정이다. 농가들은 그나마 있는 노동 인력들이 단 돈 1백 원이라도 더 주는 곳에서 일하길 원해 수지 타산을 고려하면 일을 시키는 것도 여의치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군 농업지도과에 따르면 1ha 면적의 양파‧마늘 수확에 필요한 인력은 25~40명 정도다. 사실상 한 농가 당 한두 명이 전부인 자체 인력만으론 작물 수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게다가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의 하루 평균 임금이 15만 원을 웃도는 것을 감안하면 농가 입장에선 일손 돕기 봉사 활동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군은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40일 간 양파와 마늘 수확 농가를 중심으로 농촌 일손 돕기를 시행 중에 있으며 중점 추진 기간은 6월 21일까지다. 질병 및 상해로 농작업이 어려운 농가나 고령농, 장애농가, 독거농가 등 소외계층이 일손 돕기 지원 대상이다. 지난 6월 19일 기준, 농번기 일손 돕기에 참여한 누적 인원은 총 1594명(41개 기관)이며 57개 농가를 대상으로 약 49ha 면적의 농작물 수확 작업을 실시했다. /김호영 기자

폭염특보 이틀째, 양파 수확에 나선 군 기획예산담당관·읍사무소 공무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