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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비문화센터, 내암 정인홍 유적지 답사 성료

유해춘 이사장 사전 특강
손국복 시인 현장 해설

유해춘 이사장

(사)한국선비문화센터(이사장 유해춘)는 합천군 2024년 남명유적 역사탐방 행사 지원 사업으로 지난 10월18일 ‘2024년 합천지역 선비문화유적지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오전10시 합천문화원에서 답사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합천지역 선비문화유적지에 대한 사전 특강(유해춘 이사장)과 지여행연구소(기체조, 명상 보급 단체)의 기체조 시연 및 몸풀기를 함께 하며 답사에 대한 준비를 마쳤다. 이어 11시경에 문화원을 출발하여 현장 답사코스인 월광사 → 부음정 → 중식 → 농산정 → 소학당 → 가야산독서당정글북(평가회) 등의 일정이 진행되었다.
사전 특강에서 유해춘 이사장은 이번 답사 유적지에 관련된 인물의 생애와 사상 그리고 우리나라 역사상 중대한 역할 등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함으로써 각 인물들과 유적지에 대한 기본 정보를 공유하여 답사의 의미를 제고하였다. 이후 일정에 따라 진행된 현장 답사에서는 사전 특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손국복 이사(전 합천교육장)가 유적지 해설을 맡았다. 답사자들은 진지하게 경청하며 질의답변이 오가는 등 진지하게 답사가 진행됐다.
가야의 마지막 태자 월광 태자와 관련된 유적인 월광사를 첫 시작으로 가야면에 위치한 부음정에 도착했다. 부음정(孚飮亭)은 남명 조식 선생의 수제자인 내암 정인홍 선생이 학문에 정진하고 후학을 길러냈던 곳이다. 옆에는 내암 선생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 ‘청람사(晴嵐祠)’와 기념관, 정맥고풍변기념비 등이 있다. 일행이 도착했을 때, 내암 선생 후손들이 나와 내암 선생에 대한 참고 자료를 나눠주며, 내암 정인홍 선생의 삶과 사상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덧붙여 주었으며, 답사자들 점심식사비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오후에는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답사자들은 유적지 곳곳을 몸소 체험하면서 우리 지역에 이런 유서 깊은 유적지를 몰랐음을 반성하며,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합천에 이런 훌륭한 문화유산이 있을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답사에는 합천 지역민 뿐 아니라 서울, 대구, 부산에서 참석한 이들이 있어 합천의 훌륭한 선비정신과 유적지를 전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최치원 선생 유적지인 ‘농산정’과 한훤당 김굉필 선생이 독서와 수양한 ‘소학당’까지 다 둘러보고 난 후, 가야산독서당정글북에서 손국복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답사 총평가회에서 전원이 감명 깊은 소감과 함께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총평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보면 △남명과 내암 등 유적지와 관련한 내용을 관내 학교 학생들이 다 알 수 있도록 교육자료로 제공되었으면 좋겠다. △퇴계에 대한 연구와 선양사업은 국가나 지자체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아 국제학술대회로까지 활성화되고 있는 데에 비해 우리 지역 훌륭한 남명과 내암 선생에 대해 지원이 거의 없다시피한 현실을 안타깝다. 이 분들 정신을 선양하고 후세에 교육하기 위해 기념관을 세울 수 있도록 관심과 예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 △유해춘 이사장이 한국선비문화센터를 세워 이렇게 훌륭한 일을 추진하고 있으니 기대가 많이 된다. △귀농귀촌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이런 내용을 꼭 넣어주었으면 좋겠다. 귀농한 사람인데 이번 답사를 통해 합천을 잘 알게 되면서 합천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합천지역의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이런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등이다.
유해춘 이사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오늘 참석자분들의 좋은 말씀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저희 선비문화센터에서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다음 답사에서도 오늘처럼 좋은 뜻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서울지역 답사평가회(10월 20일) 참석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합천지역에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 같은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이 있으며, 가야의 월광태자와 고운 최치원이 생의 마지막을 보낸 성스런 곳이라는 것 그리고 한훤당 김굉필이 학문을 닦고 합천 일민(逸民:덕행이 있으면서 숨어사는 사람)으로 출사를 한 내력이 담긴 소학당이 자리하고 있음에 합천인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선비문화센터에서 시행하는 합천지역 선비 관련 심포지엄이나 유적지 답사 등의 행사에 타지역 사람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게 합천군에서 경비지원 등을 해 주면 좋겠다. 이에 유해춘 이사장은 “앞으로 합천지역민뿐만 아니라 타지역민들도 함께 참여하는 행사가 될 수 있는 방법을 합천군청 관계자와 적극 협의해 보겠다”고 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