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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최고 스승 – 정개모 합천군 문해강사

맹자와 공자는 같은 시대의 사람은 아니지만, 둘 다 노나라 사람이다. 공자는 어릴 적부터 조숙하여 15세부터 배우기를 좋아한 반면, 맹자는 3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며 말썽꾸러기로 성장하였다.
맹자가 어릴 때는 공동묘지 부근에서 살았다. 모방성이 강한 맹자가 묘를 쓰는 사람 흉내를 내자, 맹모는 “이곳은 아이를 기를 만한 곳이 못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시장 근처로 이사를 갔다. 그러나 시장 근처에서 살다 보니 맹자는 물건을 사고파는 흉내를 내며 놀았다. 이곳 또한 아이 교육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맹모는 결국 학교 인근으로 이사를 갔다.
그때부터 맹자는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흉내를 내기 시작하였고, 맹모는 비로소 마음을 놓고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孟母三遷之敎(맹모삼천지교)의 교훈이 전해지게 되었다. 또한, 맹모는 스스로 맹자의 스승이 되어 엄격한 가르침으로 그의 교육에 힘썼다.
어느 날, 맹자가 말 타기 수련 중 넘어져 팔을 다쳐 고향으로 내려갔다. 마침 베틀에서 삼베를 짜고 있던 어머니가 맹자에게 “공부는 얼마나 성취되었느냐?”라고 묻자, 맹자는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별로 나아지는 것이 없어 그만두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맹모는 즉시 삼베 짜던 베 날을 칼로 끊으며 말했다.
“네가 공부를 하다 그만두는 것은 내가 여태 애써 짜던 이 삼베를 끊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 말을 들은 맹자는 크게 깨닫고 다시 학문에 정진하여, 공자에 버금가는 왕도 정치와 인의의 사상가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斷機之敎(단기지교)이다.
자식 교육에 대한 부모의 열정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