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길 나들이 – 손영채 시인
작별하는 햇살 아래
땅거미 짙게 내리고
땀방울 송글송글 어리는 이마
두손 꼭잡아 마음 녹이는 숲길
드높은 하늘 고추잠자리 허공을 가로지르네
계곡숲 노송들 울창하게 키 재기하며
개울 따라 훤히 보이는
피라미 산천어떼 춤추고 노래한다
시원한 산 바람 마주하며 걷다 보면
작은 소망까지 이루어진다
섬긴 마음 넉넉해지고 함박웃음 뒤에
희망찬 내일 기약하면서 하산하니
내 안의 모든 잡념 말끔하게 씻겨간다
재경향우(대병)]
[월간<문학세계> 시 등단. 시집<황매산 연가>, <우리집 가자>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