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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판제 이사장, ‘파워코리아(PowerKorea)’ 표지인물 선정<2>

“미래를 대비하는 힘, 디자인에 주목해야 할 때”

합천 대병 출신의 (재)지봉장학회 박판제 이사장이 월간 ‘파워코리아(PowerKorea)’ 잡지에 올해 2월의 표지인물로 선정되어 화제다.
파워코리아는 환경청장과 국제디자인대학원 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박판제 이사장이 우리가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자 호흡을 가다듬던 70~90년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재정경제개혁과 환경문제 해결사를 자처하며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었던 그의 활약상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박 이사장의 일대기를 스페셜 인터뷰로 다룬 파워코리아는 그를 일러 “거침없는 발상의 대전환으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를 디자인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본사는 파워코리아에서 재조명한 박판제 이사장의 일대기와 그의 역사관, 철학 등을 요약하여 2부로 나눠 소개하고, 오는 19일(토) 합천을 방문하여 (재)지봉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할 그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2010년 창간된 뉴스앤매거진 파워코리아는 ‘대한민국을 강하게 하는 힘’을 표방하며, 국내외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국·영문 시사 월간경제지다. 월간파워코리아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별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기관·인물/브랜드를 찾아 국내외의 독자들에게 알리고자 노력하는 고품격 국·영문 월간지로 파워코리아 CEO&GLOBAL, 파워코리아 BRAND 두 권의 책이 매달 발간된다. /이용석 기자

박판제 이사장

“미래는 디자인이다”
그는 퇴임 후에도 그 나름의 특유의 행보를 한다. 3년간 일체의 대외관계를 단절하고 연수원에 입교한 것으로 간주하고 매일 조식 후 넥타이에 정장을 하고 서재에 들어가 인류가 어떻게 살아 왔는가의 역사, 그 역사 기간 동안 인류가 어떤 가치 추구를 해왔는가의 철학, 역사와 철학이 미치지 못하는 형이상학의 종교, 종교를 부인하는 유물사관 이 4개 분야 350여권(한글성경, 영어성경 완독 포함)의 독서를 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혀 왔다고 자부한다.
14대·15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박 이사장은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의 학장 제의를 받게 된다. 디자인이야말로 선진국 진입의 요체라고 예견한 그는 디자인의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한편, 사회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동분서주하기 시작했다. 상품의 경쟁력은 기획력과 기술력에 디자인력이 가세돼야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점을 내다보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은 국가경쟁력의 최후의 승부처’라고 본 박 이사장은 “창의적 인간, 상상력이 풍부한 디자이너 한 명은 굴뚝 없는, 공해 없는 공장이다”라는 철학으로 다양한 혁신적 행보를 감행한다.
‘뉴 밀레니엄 과정’과 ‘뉴 비전 과정’을 신설해 오너급 300여명, 전문경영자 및 중소기업자 400여명을 배출했으며, 이는 IDAS KOREA 동창회 발족과 디자인 강국 운동으로 이어졌다. 또한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놀라울 정도로 확산된 디자인경영 의식은 지방정부 및 국가 장기정책에의 반영과 국가 브랜드 사업으로도 이어지며, 한국이 디자인 강국으로 부상하는 발판이 되었다. 이렇듯 그는 디자인 산업사에 한 획을 긋는 업적을 남겼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런 평가는 이후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는 동기가 되기도 하였다.

역사의 순환 법칙
박 이사장은 역사는 그 순환 법칙에 따라 도도히 흘러갈 뿐이라고 역설했다. 또한 향후 5~10년간의 변화는 과거 1000년에 해당하는 급속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초광속의 변화 속에서 변화를 앞질러 예측하고 주도하는 자만이 미래의 승자가 될 수 있지만, 그나마 변화에 따라갈 수 없으면 그것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존립자체가 위태로워질 것이라 경고한다.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것은 지하의 거미줄 같은 북한의 첩보망에 의해 우리사회의 부정적 요소만을 생산해 일부 좌파적 성향의 정계, 노동계, 교육계 등을 통해 확산시킴으로써 변화를 발목 잡고 있는 것이라 진단한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전 국민이 극도의 경각심을 갖고 우리의 운명을 현명하게 선택하여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강조한다. 문제는 우리가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 더욱 큰 위기라는 것이다. 특히 그가 당부하고 있는 것은 한·일간의 관계가 기본적으로는 상생 협력의 방향으로 나아가야하지만, 역사적·근본적인 문제는 알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의 일본의 개헌과 군국주의 부활 조짐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의 시선은 무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의 상생협력이 양국의 발전을 위해 중요하지만,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대륙에의 진출을 시도해 온 일본의 본질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일해저터널의 건설은 한반도가 반도성을 잃고 통과역에 불과한 비참한 신세로 전락함과 동시에 일본은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대륙화가 성취되는 결과가 된다. 태평양 연안국의 모든 물류는 동경만으로 몰리고, 이것이 경의선과 경원선을 통해 유럽전역으로 뻗어 나가기 때문에(한반도 통일전제) 동경만이 세계 물류의 중심 축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지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태도를 비춰볼 때 21세기를 전후해 또 다른 대륙 진출시도가 우려된다고 지적한 박 이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고의 방편은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지하자원과 우리의 기술과 마케팅 능력이 결합되고, 대륙으로의 육로 개통으로 세계시장을 향한 물류비가 절감되면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미래학자들이 분석한 사실이라는 것이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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