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60)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좋은 기가 들어오고 나쁜 기가 나가면서 기의 흐름이 원활해야 그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 좋다는 것이 풍수의 기본이다. 집안에는 꼭 필요한 가구와 늘 사용하는 소품만 놓고 공간을 널찍하게 쓰는 것이 좋다. 기가 흐르는 지점에 불필요한 물건, 덩치 큰 물건 등이 있다면 당장 치우는 게 좋다. 집안의 어지러운 기는 바로 정리정돈이 제대로 안 되고 먼지가 쌓여 있는 것이 원인이다.
집 안이 밝고 신선한 기운을 돌게 함으로써 어둡고 나쁜 기운을 멀리하고, 행운을 불러들이는 데 있다. 건강한 기운이 집 안의 구석구석에 돌아 생기를 불어넣고 순조롭게 외부로 빠져나갈 수 있으려면, 집 안에는 먼저 맑고 신선한 공기가 흘러야 한다. 물론 햇빛이 잘 들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청소만 잘 해도 복이 들어온다.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현관 바닥을 물청소를 하거나 젖은 걸레로 깨끗이 닦아내면 기운을 상승시킬 수 있다.
어둡고 막힌 공간에 많은 물건을 쌓아두는 것은 풍수 이론에 맞지 않다. 문 뒤 공간은 항상 깨끗한 상태로 비워두는 것이 좋다. 문손잡이에 자잘한 물건을 걸어두는 것도 금물이다. 욕조나 세면대, 변기같이 물이 고이기 쉬운 곳을 자주 청소한다. 화학 세제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다. 물청소는 공간에 배어 있는 나쁜 기를 없앨 수 있는데 물에 소금을 조금 풀어두면 더 효과적이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은 하얀 걸레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차례대로 닦는다. 하얀색은 좋은 변화를 일으키는 색이므로 기운을 끌어올릴 수 있다.
집 안이 어두우면 운세가 저하되기 쉽다. 가구는 자연광을 가리지 않게 배치하고 실내조명은 밝게 설치하는 것이 좋다. 낮과 밤, 상황에 따라 채광을 조절해야 하므로 이중 커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풍수적으로 아무리 훌륭한 집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따라 좋은 기운이 흉하게 변할 수도 있고 반대로 흉한 집이지만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기운이 달라질 수 있다. 가구, 소품 등 풍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사물은 통일감과 균형을 이루게 하고, 항상 행복하고 유쾌한 마음을 유지하도록 노력한다.
풍수 인테리어에서 자주 등장하는 화분은 흉한 기를 완화하고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식물이 나쁜 공기를 정화해주고 산소를 공급할 뿐 아니라 생명의 기운을 사람 몸에 불어넣는다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다. 여러 가지 화분을 요소요소에 두어 기의 흐름을 조절한다. 또 공간을 깨끗이 정리한 다음에는 향초나 아로마 오일 등을 이용해 공간에 좋은 향기가 배게 한다.
풍수에서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을 인간관계가 순조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규정한다. 불필요한 물건이 많은 집은 바람이 통하지 않아 결과적으로 인연이 생기지 않는다. 불필요한 물건을 버리는 것은 집안의 기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잠을 편안하게 자는 사람이 운이 좋다. 2년 정도 입지 않은 옷은 다시 꺼내도 입지 않는다. 아까워서 갖고 있으면 운을 떨어뜨리는 결과만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