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72)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본인과 명운이 맞아야 행운이 온다
사람들이 첫인상과 관상을 보듯이 양택도 가상이 중요하다. 사람들의 운명이 숙명적인 것이 아니라 개척할 수 있는 것처럼 양택에서 최고로 치는 것이 가상론(家相論)이다. 아무리 좋은 터라도 가상이 잘못되어 있으면 흉(凶)할 수 있으므로 가상이 중요하다.
사람의 일생은 대부분 건물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만큼 특이한 이유 없이 어렵거나 아프거나 할 때에 집의 개축 구조변경 자리 재배치 등을 하면 효과가 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좋은 곳에 자리 잡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원한다. 더럽고 음습한 기운이 있는 곳보다는 깨끗하고 따스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곳을 선호하게 마련이다. 볕이 들지 않아 그늘져 어두운 곳보다는 포근한 햇살이 들어 밝은 곳이 좋다. 더위와 추위를 피하고 비바람과 각종 질병과 위험에서 안전한 곳을 찾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그러므로 자연 환경 조건의 선택이 중요하다. 그 다음은 대지와 건물의 모양과 크기의 선택이다. 아파트나 다른 용도의 건물은 예외도 있겠지만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대지의 크기와 건물의 크기가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건물에 비해 대지가 너무 넓거나 좁으면 음양의 불균형으로 양호한 기를 얻을 수 없다. 대기 중에 흐르는 기는 건물에 닿아서는 그 모양에 따라 변한다. 건물의 외관이 복잡하고 날카로우면 기(氣) 역시 복잡하고 날카롭게 변하여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주택은 반드시 집주인과 잘 맞아 상생이 되어야 행운을 불러들이는 좋은 집이 된다.
반면에 집주인과 맞지 않아 상극이 되면 불행을 불러들이는 집으로 구분이 된다. 이 같은 현상은 그 집의 모양과 구조를 잘 판단하여 보면 알 수가 있는 것이다. 또 누구나 평생을 살다가 보면 다른 지방이나 다른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위와 같은 집의 구조와 방위법으로 동.서사택의 배합이나 가족 구성원 각자에게 맞는 집이 되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 못하고 반대 현상이면 운이 나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는 개개인이 타고난 사주와 조화가 잘 맞을 때에는 좋은 곳을 만날 것이고, 본인의 사주와 맞지 않을 때에는 나쁜 곳을 만나게 될 것이다. 즉 재물이나 건강, 사업, 학업, 승진 등 하는 일들이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주택은 가장(家長)이 거처하는 곳이 제일 큰 힘을 받는 곳이다. 즉 그 집의 몸체에 있어야 한다. 일자집의 경우에는 그 집의 몸체인 가운데에 있어야 하고, 기역자집의 경우에는 기역자의 중심인 모서리 부분에 가장의 방을 정해야 한다. 큰방이 아닌 작은방을 쓰면 주인의 권(權)이 약해져 권위가 없다. 가정의 체계가 서지 않으니 가정은 불화하고, 가도는 어지러워진다. 대문은 통기처(通氣處) 즉 기가 통하는 곳이며, 집의 좌는 주인의 유주처(留主處)이며, 주방(부엌)은 양명처(養命處)이니, 중요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사람이 거처하는 방은 좋은 방위에 배치하고, 화장실. 창고. 쓰레기장 등은 흉방에 배치하여야 길하다. 대개는 거주이후 2~3년에서 8~9년이면 발복을 하든지 아니면 나쁜 일들이 일어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