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일본 비난이 애국?_조찬용 남명선생선양회장

내가 좋아하는 우리 속담 중 하나가 “홧김에 ㅅㅂ질 한다”다.
개혁, 혁명도 이런 정신이 있어야 가능하다. 실패하면 혹독한 현실로 고통스럽지만 말이다.
합천 출생인 유흥수(81세) 전 주일본 대사가 “한국 정치인들은 지금도 일본 비난이 애국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전적으로 동감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 버르장머리 고친다”고 큰 소리쳤다. IMF 때 일본에게 달러($) 빌려 달라고 애걸(?)했지만, ‘노우’였다. 결정타의 하나로 작용했다.
임진왜란 때 의병대장 내암 정인홍은 “왜적이 스스로 침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불러들인 것이며, 풍신수길이 막강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정벌한 것이며, 소서행장·가등청정이 용병을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들을 막지 못한 것이다”고 했다.
임진왜란, 한일강제병합 등 외침을 불러온 것은 우리 책임, 우리 탓이다. 1894년 동학혁명이 불길처럼 일어날 때, 일본은 1890년 헌법을 제정하고 제국의회를 구성했던 나라다.
1894년(고종31) 11월 공주 우금치 전투 때 동학군 전사자는 2만6000명이었고, 일본군은 1명이었다. 머리에 부적 붙이고 공격하면 왜늠 총알 비껴간다는 허황된 구호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다.

위안부!
누가 우리의 딸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물론 사무라이 일본의 책임도 크다.
하지만, 내암 정인홍의 말대로 우리의 책임이 훨씬 큰 것 아닌가.
집권층의 무능과 탐욕, 부패도 원인이 됐고, 성리학이라는 관념적 교조적 이념에 빠져 있던 그 많은 이른바 딸깍발이 선비(유생)들의 유약함도 조선이 전쟁이 아닌 조약 한 장으로 망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이제는 일본에게 전가하는 비겁함을 버리자. 감정적으로 정치적으로 일본을 대하는 열등감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입에 발린 ‘구상지이(口上之理)’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
‘공정, 투명, 법치, 실사구시’로 대한민국을 대국으로 만들자. 일본이 우리를 앝잡아 보지 않도록 힘을 기르는 게 극일(克日)이다.
*블로그 https://blog.naver.com/antlsguraud

조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