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에 대해 생각한다 – 정개모 합천군 성인문해강사
올해 10월 9일은 제573돌 한글날이다. ‘정보화, 세계화 시대’라고 하면서 한글보다 외래어를 더 많이 쓰는 듯하다. 외래어란 외국말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말로 통용되는 언어다. 하지만 이에 탓에 수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다세대주택의 명칭, 각종 간판, 비속어 등이 수 없이 난무한다. 스치로폴, 프로포즈, 런닝셔츠, 후라이팬, 플랭카드, 멧세지, 알콜, 기부스, 돈까스, 까스렌지, 본네트 등 수십 종의 외래어가 모두 틀리게 통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맞게 걸러주는 장치 없이 통용되니 안타깝기만 하다. 한글로 표시해도 얼마든지 가능한 것도 있다. 한자어도 오남용이 많다. 疲勞回復, 安全事故, 按酒一切 등, 그 본뜻이 무엇인지 마냥 생각 없이 쓰고 말하고 있다. 우리말, 고유어 오남용은 더 많다. 가장 많은 식당의 차림표를 보자. 합천군에 있는 식당 식단안내 가운데 제대로 된 한글표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공기밥, 꼽빼기, 차돌배기, 암퇘지갈비, 북어국, 순대국, 돈나물무침, 쭈꾸미, 아구찜, 돼지껍데기 등 모두 오류 표기다. 일반적인 사례를 봐도 오남용은 심각다.
“지금 공사 중이오니 출입을
삼가 해 주십시오”(공통)
“의문사항은 이곳으로 문의해
주십시오”(미타산 입구 표지)
“설레임 길”( 양양 낙산사 )
“성불 하십시오”(모 사찰 표지문)
“수랏간”(모 식당명)
“오늘부터 소주값, 휘발유값, 20원 인상 되었습니다”
(모 식당, 주유소 안내문)
“처가집, 상가집에 좀 같다 올게”(친구 문자)
“비가 세어 지붕 신축을 하였습니다”(모 마을회관 표지문)
“무릅 재생술 시술합니다”
(모 병원 현수막)
그 외 수많은 우리말의 오남용이 있다.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잘 알고 잘못 통용되는 언어는 바로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