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운잡기| 세상살이 법칙과 삶의 역설(逆說) – 권해조 논설위원
요즘 인터넷이나 카톡으로 밤낮없이 많은 글들이 들어오고 있다. 대부분의 내용은 대충 읽어보고 넘어가지만 몇 번이나 봐야 할 글도 적지 않다. 엊그제 받은 세상살이 법칙과 삶의 역설도 그 가운데 하나다. 여기에서 소개해 볼까 한다.
먼저 세상살이 법칙이다.
- 정류장의 법칙이다. 그냥 지나칠 때는 자주오던 버스도 타려고 기다리면 죽어도 안 온다.
- 신체의 법칙. 가려움은 손이 닿기 어려운 부위일수록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 수입 지출의 법칙. 뜻밖의 수입이 생기면 반드시 뜻밖의 지출이 더 많이 생긴다. 4. 세차의 법칙. 큰마음 먹고 세차를 하고 나면 꼭 비가 온다.
- AS 법칙. 고장님 제품은 서비스 맨이 도착하면 정상으로 작동한다.
- 시험의 법칙. 공부를 안 하면 몰라서 틀리고, 어느 정도 하면 헷갈려서 틀린다.
- 택시의 법칙. 급해서 택시를 기다라면 빈 택시는 반대편에서만 나타난다. 기다리다 못해 건너편으로 가면 먼저 있던 쪽에 더 자주 온다.
- 정리 정돈의 법칙. 찾는 물건은 항상 마지막으로 찾아보는 장소에서 발견된다.
- 동창회의 법칙. 동창회에 가면 도움이 되는 사람은 새침 떼고 상관없는 사람들끼리만 시끄럽다.
- 미팅의 법칙. 미팅에 나갔을 때 저 애만 안걸렸으면 하면 꼭 그 애가 짝이 된다.
- 주유소의 법칙. 운전 중에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를 찾으면 꼭 반대편 쪽에서 나타난다.
- 세일의 법칙. 바겐세일에 가보면 꼭 사려는 물건은 세일 품목에서 제외 품목이다.
- 사고의 법칙. 보험에 들면 사고가 안 난다. 사고가 난 사람은 꼭 생명보험에 안 든 사람이다.
- 화장실의 법칙. 공중 화장실에서 제일 짧은 줄에 서면 안의 사람이 큰일을 보 는 지 꼭 오래 걸린다. 등이다.
이상은 세상살이를 색 안경을 끼고 나쁜 점만 유심히 본 것 같다. 자세히 보면 세상을 비관하며 비웃는 내용이며 요지경이다. 인생살이 다 그렇고 그렇다는 독백으로 보인다.
다음은 삶의 역설이다.
- 날아오르는 연줄을 끊으면 더 높이 날 줄 알았는데, 그러나 땅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 철조망을 없애면 가축들이 더 자유롭게 살 줄 알았는데, 그러나 사나운 짐승에게 잡아먹히고 말았다.
- 관심을 없애면 편하게 살 줄 알았는데, 그러나 외로움이 뒤 쫓았다.
4,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줄 알았는데,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5,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도 못하고 말았다. - 우리 인간은 누구나 편안을 추구하면 권태가 오고 편리를 추구하면 나태가 온다.
-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나에게 필요한 것 들이다.
- 얼마니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 있게 살 지는 선택 할 수 있다.
- 얼굴의 모양은 선택할 수 없지만 표정은 조정할 수 있다.
- 주어지는 환경 선택할 수 없어도 내 마음과 자세는 선택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국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나의 선택인 것이다. 따라서 사람의 마음이 즐거우면 종일 걸어도 힘들지 않지만, 마음속에 근심이 있으면 불과 십리를 걸어도 싫증이 나고 지치게 된다. 우리 인생의 행로도 이와 같이 늘 명랑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걸어가자.
따라서 세상살이 법칙은 늘 색안경을 끼고 본 부정적인 측면이고, 삶의 역설은 늘 명랑하고 유쾌한 마음으로 그대 인생을 걸어라는 긍정적인 내용이다. 이상의 두 내용을 참고하여 서로 조화시켜 우리의 삶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