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실홍실 휘날리며 ‘전통혼례’ 거행

강양향교(전교 김흥도)는 지난 29일(토) 명륜당(明倫堂) 안뜰에서 신랑 이경호군과 신부 주현진양을 위한 전통혼례를 거행했다.
이날 혼례식에는 200여명의 일가친지와 하객들이 참석했으며, 주례 박신재(강양향교 전 전교) 씨의 집전에 따라 1시간가량 전통예법에 따라 혼인의 예를 치렀다.
혼례는 친영례(親迎禮)-전안례(奠雁禮)-교배례(交拜禮)-점촉(點燭)-합근례(合巹禮) 등 홀기(笏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신부를 맞이하는 신랑의 축가 공연도 있었다.
친영례는 초례청(醮禮廳)이 마련된 신부댁에서 신랑을 맞이하는 예이다. 전안례는 신랑이 기러기를 드리는 예로서 기러기의 영원한 사랑 약속과 상하 질서 및 삶에 훌륭한 흔적을 남길 것을 다짐한다는 뜻이다. 교배례는 신랑·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으로 상대방을 상견하는 예로서 신랑과 신부는 서로 절하고, 상대방을 향해 백년해로 서약하는 예이다. 점촉은 양가 어머님이 앞으로 나와 서로 공손이 인사하고 촛불을 밝히는 예로서 화촉은 두 사람의 앞날이 밝게 빛나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간결한 소망이다. 합근례는 신랑·신부가 표주박을 둘로 나눈 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예로서 술은 부부로서 인연을 맺고 표주박은 부부의 화합을 의미한다.
신부 주현진양의 부모는 합천 분으로 아버지는 주영길 전 축협조합장이며, 어머니는 문길연 여사다.
강양향교는 전통혼례 외에도 유교의 인본사상과 경로효친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공자를 기리는 석전대제, 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인 기로연,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서예·한문교실 등 다양한 행사와 교육을 주관하고 있다./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