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온인문학콘서트 제9회 개최 “너, 나에게 감정있니?”
강연: 김귀주 마음공부지도사
공연: 김아영 피아노, 조기대 핑커스타일기타
인문학 강연과 음악 공연이 결합된 <수다온인문학콘서트>가 제9회째로, 코로나19방역지침 속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됐다.
7월23일 저녁7시 까페다온에서 열린 제9회 수다온인문학콘서트는 김귀주 강사의 “너, 나에게 감정있니?”라는 주제로 사람의 감정 느끼기와 감정 표현 등에 관련한 이야기 나누기로 진행됐다. 김귀주 강사는 △연세대 심리학과 졸업 △영남대 미술치료학과 석사 수료 △학생 대상 자존감 향상프로그램 △성인대상 집단 미술 치료 △부모교육 등 다수 지도 △현 거창나래학교 심리행동 치료사 근무 △마음 공부 지도사 △사이크 드라마 전문가이다.
김귀주 강사는 심리학을 전공했는데, 평소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할까 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요즘처럼 각박한 시대에 심리학 공부를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사람 감정, 마음에 관심이 많은데, 거기에 대해 오늘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후 주요강의 내용: ▲동그랗게 앉으면 권리나 의무가 같아진 자리가 된다. 그렇게 서로 나누며 이야기하자. ▲감정을 드러내면 지는 거다 라고도 한다. ▲감정을 표현해 하면 벌컥 화를 내는 사람이 있다. 감정표현은 ‘화가 났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적절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다. ▲화가 나면, 말을 하지 않고 참는다. 꾹꾹 참는다. 그러다 밥상도 엎고, 화병이 생기고, 우리나라 한(恨)문화가 된다. ▲미운 감정을 가지고 있으면 가지고 있는 사람이 힘들다. ▲감정노동이란 말이 있다. 젊은이들이 연애도 감정노동이라서 안한다고 한다. 감정이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한다. 하지만 살아있으면 나오는게 감정이다. ▲감정은 내가 나오는 게 아니라 저절로 나오는 것이다. 부모교육 가보면, 아이들이 “엄마 미워 싫어, 죽어버려”라고도 한다. 이러면 아이하고 싸운다 하지만 그것은 감정표현이다. “너 그렇게 화가 났어. 엄마가 죽었으면 좋을 만큼 화가 났어”라고 해야 한다. ▲내가 감정표현을 하면 상대가 바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저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고, 상대방의 행동은 그 사람 것이다. ▲우리는 대개 상대방 감정에 대해 ‘충조평판’으로 반응한다.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이다. 이 사람의 감정을 받아주고, 알아주기보다는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말이 ‘충조평판’이다. 괜찮아질거야 등등 처음엔 마음을 알아주고 받아주는 호응이 필요하다. ▲일단 쌓인걸 풀어줘야 한다. 그 이후에 들어갈 수 있다. 감정이 풀어지면, 유쾌하고 좋아진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이 쌓여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현재 감정을 알고 나누는 것을 해보겠다. (=>이후 감정을 나타내는 어휘모음을 담은 A4용지에서 참석자 각자 현재의 감정을 드러내는 어휘를 말하면서 서로 감정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공연자로는 김아영 씨의 피아노 연주(이루마의 샤콘느, 바흐의 지마이너)와 조기대 씨의 핑크스타일 기타 연주(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외)가 있었다. 조기대 씨는 19세부터 핑거스타일 기타를 지향했고 작곡 및 편곡을 하며 음악을 공부중인 유튜브크리에이트이다. 이날 앵콜을 받아 김광석의 곡 ‘먼지가 되어’를 멋지게 연주하는 등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