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계 출신 허만기 前의원 별세
합천군 초계 출신으로 13대 국회의원을 지낸 허만기 전의원이 7월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故허 전의원은 1929년 합천군 초계에서 태어났으며, 초계초를 나와 연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하버드 대학원 SEP 과정을 밟았다. 주요 경력으로는 제2대 경남도의회 의원, 제13대 국회의원(1988~1992), 조선대 석좌교수, 성균관 유도회 총재, 성균관 명예관장, 대한민국헌정회 원로위원,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고문, 한국 서예포럼 상임고문을 역임하였으며, 성균관 명예관장, 한국서예포럼 고문, 성균관 유도회 중앙회 총재, 도덕성회복국민연합 대표·총재, 성균관 원로회의 명예의장 등을 지냈다. 2007년, 지인들과 노인권익신장을 위한 도덕성회복국민연합을 조직했고, 2009년 대한민국 헌정회 원로위원으로 선임됐다. 저서로는 ‘80년대의 도전’, ‘나의 행초서로 본 사서와 도덕경’, ‘고전 속의 도청도설(道聽塗說)’, ‘현대사의 전령사’ 등이 있다. 유족은 부인 김복희 씨와 1남4녀가 있다.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 발인은 23일.
고인은 2016년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25살에 경남도의원을 지낼 때만 해도 합천은 갑을구로 나뉘어 국회의원도 2명이나 되었다. 합천사람은 굉장히 자존심이 강하고 똑똑하며 의지가 매우 강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좋은 인물이 많이 양성되는 훌륭한 고장이었다”고 과거를 회고하면서 “지금은 비록 모두가 떠나고 낙후되었지만 우리 합천은 예로부터 유림의 고장이다. 전통사상을 선양하고 솔선수범에 있어서만큼은 뒤져서는 안 된다. 도덕성이란 인류사회의 최고 가치이므로 도덕성 구현은 바로 사회의 화합과 직결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회는 부모와 자식은 물론 부부까지도 도덕의 황무지가 되었다. 이제는 학교 교육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 권선징악하고 도덕성을 함양하는 합천군만의 범사회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