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2) “합천의 구룡목을 자랑한다!”
갑작스런 충동으로 돌린 운전대
묘산면 화양리 나곡동 구룡목
가장 보람을 느낀 날
고목 가지에 피어오른 구름꽃
먼저 피운 한송이는 창공에 띄워 두고
초청한 너, 찾아 온 나
어김없는 인연이었구나~
너의 고통 애써 감추려고 구름꽃 피웠나
아름다움도 고통도 너 혼자가 아니였어
심산 유곡 교통 오지, 너는 외롭지 않아
상처 이겨내고 오래 살아 많은 발길 받아주렴
구룡목아, 자랑나무야!
안내판에 의하면 <합천 묘산면의 소나무>는 ▲천연 기념물 제289호 ▲수령 400년 추정 ▲키 17.5m, 가슴 높이의 둘레 5.5m ▲가지는 밑둥에서 3m높이에서 갈라져 다시 아래로 처지는 듯 발달하였는데 그 모습이 독특하고 아름답다. 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고 가지가 용처럼 생겼다하여 구룡목(龜龍木)이라고도 하며, 마을의 수호신이 깃들인 당산목으로 섬겨왔다.
연안 김씨의 후손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1613년에 연흥부원군 김제남이 영창대군을 왕으로 추대하려 한다는 모함을 받고 역적으로 몰려 3족을 멸하게 되자, 김제남의 6촌뻘 되는 사람이 도망와서 이 나무 밑에 초가를 짓고 살았다고 한다.
동행한 나무 전문가에 의하면, 수(水)기가 많아 구릉쪽을 깊게 파 올리고, 큰 나무 밑에 있는 작은 나무를 분리해 주위에 옮겨 심고 해서 수세를 보강한다면 고목화(枯木化)를 줄이고, 수령도 더 나갈 것 같다는 의견을 주었다. /하재효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