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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문화원 회원들, “합천문화원은 누구껍니까?”

회원들, 차 원장 ‘효도휴가비’로 2백10만원 수령 주장

합천문화원 회원들이 합천문화원의 회원회비 사용실태와 관련하여 지난 24일(금) 오전 10시경 차세운 원장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항의 방문한 20여명의 회원들은 합천문화원 건물 앞에서 ‘군민과 회원이 묻습니다. 합천문화원은 누구껍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이며, 차세운 원장은 무보수 명예직임에도 불구하고 회원회비를 무단 사용하고 있고, 착복하지 못한 13%가 아까워서 합천문화원 사무국장을 교체하려 한다며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회원들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합천문화원 회비수입 1천786만원, 이월금(회원회비) 99만3천원 등 총수입금액 1천885만3천원 중 차 원장이 업무활동비, 복리후생비, 효도휴가비 등의 명목으로 1천533만원을 수령했고, 여비 등 기타 지출 명목으로 93만원이 지출되어 회원회비 총수입금액의 약87%에 해당하는 1천626만원을 사용했다고 했다.(2021.9월 기준)
A회원은 “문화원장이 누구한테 효도하기 위해 효도휴가비(2백10만원)를 수령하느냐?”고 했다.
이에 대해 차 원장은 “이사회에서 승인된 거, 총회에서 승인된 것만 집행하고 있다”고 했고, 효도휴가비와 복리후생비에 대해서는 “(직원들에게는)상여금으로 해서 추석, 설에 나누어 준다”고 했다. 또 회원회비와 관련해서는 “이맘때면(9월) 75% 정도 회비가 들어왔는데 지금은 35~6%밖에 안 들어왔다. 작년 재작년에 비해 미수금이 굉장히 많다. 회비가 연말쯤 되면 85% 정도 되고 나머지는 총회를 하면 들어온다”고 했다.
사무 관계자는 “직원들이 받는 월급과 상여금은 군보조금으로 정해져 있고 회원들이 내는 회비로 복리후생비나 효도휴가비 등을 따로 지급받지 않는다”고 했다. 또 “문화원 자체예산 부족으로 매년 관례처럼 해오던 달력제작과 임원들에게 돌리는 추석선물을 하지 못했으며, 자체예산이 소요되는 사투리말하기 대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차세운 원장은 매월 수령하는 120만원 업무활동비와 관련하여 공금횡령 혐의로 검찰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서 사무국장은 9월 중순경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합천문화원 B임원은 “사무국장이 검찰 참고인 조사 이후 차 원장이 사무국장을 교체하려 한다”며 근로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사무국장의 교체라는 차 원장의 해명을 믿지 않았다.
/박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