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경고등학교 2학년 베트남 해외이동학습 추진
1,3학년 지리산종주와
둘레길 걷기도
적중면의 대안학교인 원경고등학교(교장 정일관)가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3박 4일간의 국내 체험학습과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7박 8일간의 해외이동학습을 추진했다. 1학년은 지리산 둘레길 걷기 국토도보순례를, 2학년들은 해외이동학습으로 베트남 봉사활동을, 3학년들은 지리산 종주 등반을 각각 시행했다.
원경고의 중요한 교육과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번 6월 체험학습에서 1학년 학생들은 남원 계척마을에서 주천, 운봉, 인월, 대정에서 실상사까지 이어지는 총 63Km의 지리산 둘레길을 걸으며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의식을 기르고, 극기하며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올해 2016학년도에 처음으로 추진한 2학년 해외이동학습도 큰 의미를 안고 있다. 재작년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멈추었고, 작년엔 네팔 지진으로 가지 못했던 해외이동학습을 베트남으로 정하면서 마침내 성사되었던 것이다. 헤외이동학습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버스로 6시간 떨어진 호아빈 마을에 들어가 팜스테이를 하면서 현지인들과 만나고 현지의 음식을 먹으며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오전에는 화장실 만들기와 시설 고치기, 초등학교 도서실 도색하기 등 주로 건축 봉사를 하고 오후에는 초등학교에서 일일 교사하기, 운동회 함께 하기, 급식 등 교육봉사를 주로 했으며, 마을 청년들과 축구로 친선 교류하기, 저녁에는 장기자랑과 모닥불 축제 등을 진행하여 봉사와 교류를 통해 다양한 배움이 일어나도록 기획하고 추진했다. 마을 봉사가 끝나고 마지막 날에는 하노이 대학생들의 안내를 받아 하노이를 탐방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였다. 특히 본 해외이동학습을 추진한 업체인 ‘공감만세’ 는 공정여행과 현지거주 봉사활동을 통해 현지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교육적인 체험학습이 되도록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해외이동학습의 취지와도 부합되어 호평을 받았다.
3학년 학생들은 지리산 중산리에서 출발하여 천왕봉을 등정하고, 장터목, 세석, 벽소령, 노고단과 성삼재로 이어지는 약 38Km의 종주 코스를 선택하여 3박 4일간 등반하였고, 조별 등반으로 협동정신을 길렀다. 3학년 학생들은 이어서 각자가 미리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5일간의 직업 체험(인턴과정)에 들어갔다.
해외이동학습에 참가한 2학년 전민정 학생은 “처음 가보는 베트남이고 게다가 현지마을에서 하는 봉사라 잘 적응하고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서로 힘이 되어서 즐거웠고, 오랫동안 우리가 만든 화장실을 마을 분들이 사용할 걸 생각하니 정말 뿌듯했다”고 감상을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이민우 교사는 “처음 시도하는 해외이동학습이고 여러 가지로 불편함이 많은 베트남이기에 우리 아이들이 잘 수행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시작부터 끝까지 주어진 일을 정말 열심히 하는 우리 아이들이 매우 고마웠다. 이번 해외이동학습이 우리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좋은 추억으로 자리 잡을 체험학습이 되었다.”고 말했다.
원경고등학교는 이제 1학기 체험학습을 마무리했지만 또한 다양한 교내 체험학습이 기다리고 있다. 6월 14일에는 학생들의 창업 마인드를 키우기 위한 특강이 있고, 6월 16일에는 박남준 시인 초청특강과 독서캠프, 6월 22일에는 제 3회 인디밴드 초청 원경문화의 밤 개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간 우포늪 생태체험 캠프, 그리고 7월의 원경가족의 날 행사 개최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