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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청신호’…이유 있다!

한수원 ‘양수발전소 예정 후보지 확정’…의미는?
궐기 대회 연 합천군 ‘군민 염원 모였다!’
산자부 ‘사업자 선정 공고’ 임박 시사

김윤철 군수가 양수발전소 유치 거리 홍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 합천군)

합천군이 추진 중인 ‘두무산 양수발전소’ 건설 유치에 파란불이 켜졌다.
합천군 묘산면 일원을 예정 후보지로 확정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핵심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두무산 양수발전소는 아주 좋은 부지다. 사실상 모든 준비가 거의 끝난 상태,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사업자 선정 공고만 기다리는 중”이라며 기대에 찬 말을 전했다.
이 같은 ‘핑크빛’ 기대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올 초 정부가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에 ‘신규 양수발전소 1.75GW’가 반영되자 한수원 측은 전국을 대상으로 적합한 부지를 물색해 왔고 여러 후보지 중 합천군 묘산면 일원 ‘두무산 양수발전소’를 예정 후보지로 확정한 바 있다. 한수원이 확정한 후보지 지역은 합천군과 영양군 총 두 곳이다. 특히 합천군 ‘두무산 양수발전소’ 설비용량은 총 900MW로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용량 범위 내에 여유 있게 안착되어 있는 상태다.
합천군과 한수원이 합작해 열심히 ‘공부’를 했다면 이젠 산자부의 ‘시험’을 치러야 한다. 양수발전소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복잡해 보이지만 큰 맥락에서 보면 간단하게 추려진다. 한수원과 같은 발전사(총 6곳)가 양수발전소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한 후 해당 부지 지자체의 동의를 얻어 산자부 발 ‘사업자 선정 공고’에 신청하게 된다. 이후 산자부가 실시하는 타당성 조사 등을 거처 최종 확정된다.
즉, 복수의 후보지가 신청되고 경쟁이 이뤄진다는 것인데 이미 국내 모든 양수발전소를 통합 운영하고 있는 한수원 측이 내세우는 후보지는 유치 확정에 있어 사실상 유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2011년 정부의 ‘전력산업구조 발전방안’에 따라 여러 발전사에 산재되어 있던 양수발전소가 한수원으로 전체 이관됐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그 밖의 발전사들이 이번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에 뛰어든 상태라 한수원 측도 더 세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다른 발전사들이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이후 양수발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어느 발전사보다 가장 발 빠르게 많은 준비를 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낙관적인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합천군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22일, 합천군은 ‘양수발전소 유치 범군민 궐기대회’를 열고 군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궐기대회에는 김윤철 군수를 비롯해 조삼술 군의회 의장, 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군민 등 500여 명(합천군 추산)이 참석해 유치 촉구 구호를 제창하며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 추진단 공동위원장인 김윤철 군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는 우리 지역의 발전은 물론 지역소멸을 멈추게 할 큰 역할을 할 것” 이라면서 “이번 궐기대회와 같이 군민 모두가 동참하여 한 목소리를 내며 의지와 각오를 보여줘야 한다”고 외쳤다. 또한, 합천군이 지역구인 김태호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양수발전소 합천 유치에 대한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합천군이 추진 중인 ‘두무산 양수발전소’의 사업비 규모는 1조 8천억 원이고 사업기간은 약 13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수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수천 억 원 대에서 많게는 조 단위로 알려지고 있다.
막대한 지역 경제 효과가 알려지며 여론도 상당히 긍정적이다. 합천읍 소재지 및 면 단위로도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거리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등 양수발전소 건설에 대한 지지 선언이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확한 양수발전소 사업자 선정 공고 일자는 검토 중…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김호영 기자

<양수발전의 원리> 양수발전은 전력수요가 적은 심야의 저렴한 전력을 이용하여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에 저장하였다가 전력수요가 증가할 때 상부댐의 물을 하부댐으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 (출처:한수원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