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보이저 통신(16) – 손국복 시인

휴식
며칠 째 별이 없다
겨울밤 천중
일 캐럿 일곱 개
다이아몬드 박아
화려한 왕관 쓴 오리온좌도
카시오페아 북두칠성 사이
사백년 달려온
북극성 별빛도 잠들었다
일 년 삼백육십오일
하루도 쉬지 않고
밤 지킬 수 없는 노릇
창세기 안식일처럼
인간의 휴일처럼
별나라 그곳에도
쉬는 날 있어야지
별 없는 오늘 밤
별지기 파수꾼도
간만에 꿀잠 빠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