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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업체가 만든 ‘스마트경매시스템’

전국 농축수산물 공정성과 효율성 기대

그동안 폐쇄적이고 비효율적인 경매 시스템을 운영해오던 대한민국 축산시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 폐쇄성으로 출하자인 농가마저 불신해오던 경매 시장에 스마트 경매를 도입하면서 경매 진행의 효율성은 물론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가 시작된 것이다. 경매 유통이 안정화되면 결국 질 좋은 상품을 적정 가격에 소비할 수 있어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진다.
한편 기존 가축시장엔 경매정보를 A4용지로 출력해 자석으로 붙이고, 고가의 전용 응찰기를 통해 경매를 진행 했다면, 스마트 경매는 양면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스마트 보드’로 경매정보를 효율적으로 노출하고,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경매를 진행하여 조합이나 상인뿐만 아니라 농가에서도 실시간으로 경매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합천에 본사를 두고 축산 시장뿐만 아니라 농수산물 시장에도 보급을 시도하며 경매 문화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투온(주) 김동우 이사를 만나봤다.

Q. 스마트 경매 시스템은 어떤 계기로 개발하게 됐나?
코로나로 인해 한우 경매 유통의 시작인 전국 가축 경매 시장이 폐장하게 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 방식 경매 시스템이 요구되었고, 전국에서도 축산업의 비중이 높고 한우개량의 선두주자격인 합천축협과 합천군축산과의 발빠른 추진으로 2020년12월 즉각 개발에 착수, 2021년3월 전국 최초 온라인 한우경매시스템을 합천축협 경매시장에 선보였다. 더 나아가 농축수산물 경매의 최대 단점인 폐쇄성을 개선하고, 누구나 원하는 지역의 경매를 원격으로 관전하고 응찰할 수 있으며,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상거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농협중앙회와 협업해 스마트경매 시스템을 전국 축협 가축경매시장에 보급 관리하고 있으며, 한우 경매 유통의 정상화는 물론 경매 유통의 신뢰도 제고와 함께 경매 시스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Q. 스마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은가?
‘본인의 핸드폰’으로 경매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경매가 도입되면 농가, 상인, 소비자, 경매 운영자 모두가 효율적이며 신뢰 높은 유통이 가능하다. 농가는 가축의 시장의 흐 름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사육환경을 결정할 수 있고, 유통 상인들은 전국의 거래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해 적정한 구매가격을 예상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는 질 좋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가 가능해져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매장을 운영하는 지역 축협 또한 응찰기 등의 기자재 구입이 불필요하게 되니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경매 정보를 수기로 관리했다면 ‘스마트 보드’를 통해 경매 정보를 효율적으로 쉽게 관리 가능하다.

Q. ‘스마트 보드’를 사용하게 되면 어떤 점이 좋은가?
경매 정보를 매번 일일이 출력해 붙여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정보의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 변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양면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어서 정보 전달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대한민국 한우 시장은 이미 ‘스마트 경매’ 바람이 불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축산 시장을 넘어 농수산물 시장 전반에 스마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여 대한민국 경매 유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생산자, 상인, 소비자, 경매 운영자 모두가 경매 문화 쇄신의 필요성을 느끼고 한마음 한뜻으로 바른 경매 유통 문화 만들기에 공감해 주길 바란다.
향후엔 미술, 부동산 등 경매 시장에도 진출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경매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