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벽회, 모교 합천초에 장학금 전달
함벽회, 모교 합천초에 장학금 전달
내년 졸업생 100명 전원에게 297만 원 장학금 전달 예정… 40년 노후 시설 개선 시급성 논의
학생 수 급감 위기 속 “지역 중추 학교 도약하려면 환경 혁신 우선돼야” 목소리 높여

합천초등학교 졸업생 친목단체인 함벽회(회장 김용혁)와 여성함벽회(회장 박은자)가 모교를 찾아 장학금을 기탁했다. 아울러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시설의 노후화 문제를 지적하며, 학생 수 급감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중심 학교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건물 신축(개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벽회는 지난 11월 25일 모교인 합천초등학교를 방문하여 297만 원 규모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함벽회에서 김용혁 회장과 조용주 사무국장, 여성함벽회에서 최정숙 회장과 권영주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합천초 이효정 교장, 고현성 교감, 오현승 교무부장이 함께한 자리에서
장학금을 전달했다.
기탁된 장학금은 내년 2026년 1월 8일 합천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초등학교 6학년 졸업생 전원에게 각각 수여될 예정이다. 2026년 졸업 예정인 6학년 학생 수는 전학 예정자를 포함해 100명이다. 함벽회는 최근 몇 년간 신입생 규모가 줄어드는 모교를 돕기 위해 장학금 지급 방향을 후배들에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40년 노후화와 학생 수 급감, 모교의 현실적 어려움 우려
장학금 기탁 후 이어진 이호정 교장, 고현성 교감 등 학교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함벽회 일동은 모교가 처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동문들이 지적한 가장 큰 문제점은 학생 수 급감 현황과 40년 이상 경과한 시설의 노후화 문제였다.
합천초등학교의 학생 수는 신입생 규모가 매년 크게 감소함에 따라 내년에는 현재 4개 반에서 3개 반 체제로 축소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 건물이 40년 이상 노후화되어 전반적인 시설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학생들이 생활하는 내부 공간의 환경이 열악하며, 중앙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실내 채광이 부족한 문제 등이 심각하게 지적되었다. 학교 현관은 최근 개선되었으나, 대부분의 시설은 여전히 과거 상태로 남아있었다.
“혁신적 신축만이 학생 유입의 사전 환경 구축”
함벽회 관계자들은 합천초등학교가 지역의 중추적 학교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설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학교 시설을 혁신적인 건물로 신축(개축)하여 학생 유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교 측은 시설 개선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에 예산 확보를 요청하고 있으나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태임을 동문들에게 설명했다.
1975년 12월 27일 창립되어 40여 년간 장학사업, 지역봉사사업, 회원친목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온 함벽회 동문들은 모교 시설 개선과 혁신을 통해 합천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사회의 중심이 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