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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중면 역사와 삶 한 권에 담다!

적중면 역사와 삶 한 권에 담다!

면민의 삶과 역사 담은 ‘적중면지’ 출판 기념회 성료

김창숙 적중면지 편집위원장

천편일률적인 형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스토리텔링’을 입힌 새로운 형태의 면지(面誌)가 탄생해 주목받고 있다. 합천군 적중면지 편찬위원회는 지난 12월 3일 적중문화나눔활력센터에서 ‘적중면지 출판기념회’를 열고 1년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발간된 ‘적중면지’는 총 664페이지 분량으로, 기존 읍·면지들이 고수해 온 딱딱하고 학술적인 나열식 구성을 배제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사진과 삽화를 대폭 활용하고, 문체 또한 이야기 형식을 도입해 가독성을 높였다.

면지에는 적중면의 지리적 배경과 인물, 16개 마을의 유래와 변천사는 물론, 지역 토박이 말과 풍속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문헌 위주의 편집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생생한 구술을 채록해 ‘신·구세대를 아우르는 매개체’로서의 성격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편찬위원회는 지난 2024년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직접 마을을 돌며 자료를 수집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장롱 속 빛바랜 사진을 발굴해 내는 등 ‘주민 참여형 면지’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

이날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김윤철 합천군수와 정봉훈 군의회 의장, 허종홍 문화원장, 이종철ˑ이태련 의원, 노미경 적중면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면지 발간을 축하했다. 김창숙 편찬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면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기억이 모여 적중면의 정체성을 담은 책이 탄생했다”며 “이 면지가 후세대에 적중의 뿌리를 알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기록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상식도 이어졌다. 김윤철 군수는 김창숙 위원장과 이정희 사무국장, 김정룡 편집국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적중면사무소 이윤호, 손상규 주무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지역 원로인 이정일 노인회장과 홍해송 씨에게 완성된 면지를 면지를 헌정하고, 각 마을의 역사를 담은 액자를 전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축사를 통해 “수많은 주민의 땀으로 완성된 적중면지는 합천군의 지역 정체성 확립에 크게 기여할 귀중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적중면은 이번 면지 발간을 계기로 지역 공동체 정신을 다음 세대에 잇는 교육 자료이자 핵심 문화 자산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