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청년의 꿈이 합천의 미래다” 연우기획 한점숙 대표를 만나다

지역 소멸의 위기 속에서도 고향 합천을 청년들의 기회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분주히 뛰는 이가 있다. 행사 기획사 ‘연우기획’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한점숙 대표다.
당찬 여성 기업가이자 청년들의 멘토를 자처하는 한 대표를 만나 그가 그리는 ‘청년과 함께 성장하는 합천’의 청사진을 들어보았다.

주변의 시선을 확신으로 바꾼
‘사회적 기업가’로의 여정
한점숙 대표가 처음부터 기획 전문가의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다. 합천으로 돌아온 뒤 그는 끊임없이 배움의 문을 두드렸다. 특히 창원대학교에서 이수한 ‘청년 등 사회적 기업가 양성과정’은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되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기업이 아니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매료됐습니다. 청년이자 여성으로서 내가 가장 잘하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기획’을 통해 지역에 기회를 만들기로 결심했죠.”

그에게 기획은
단순한 행사 대행이 아니다
사람을 키우고 지역의 숨은 가치를 발굴해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는 ‘지역 재생’의 과정이다.
“매출 목표 10억, 그 중심엔 ‘지역 청년’이 있습니다”
한 대표의 목표는 명확하다. 연 매출 7억에서 10억 원 규모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청년들을 위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이 합천을 떠나는 이유는 도전할 기회와 안정적인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먼저 길을 닦고 싶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고향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 소명입니다.”

100대 드럼의 울림,
합천의 자부심이 되다
그가 실천하는 사회적 가치의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드럼 프로그램’이다. 강재복 선생님과 함께 ‘파란장미봉사단 드럼꾸니팀’을 이끌며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 강습을 제공하고 사비로 연습실까지 임차했다.
-생활예술의 초석: 60~70대 어르신들의 자존감을 높이고 공동체 협업을 배우는 장 마련.
-기네스북 도전: 향후 합천 영상테마파크에서 군민들로만 구성된 ‘100대 드럼 연주’ 기네스 기록 달성 목표.
“무대 위에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그 단단한 마음이 결국 창업과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는 에너지가 되거든요.”

합천, 실패의 피난처가 아닌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한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인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합천에 남는 것이 도시에서의 실패 결과가 아니라,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내린 당당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지역 청년들의 멘토가 되어 자신의 성공과 실패 경험을 가감 없이 공유할 계획이다. “합천에 더 많은 색다른 기획 기업들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저는 그 시작점에서 청년들의 손을 잡고 함께 걷겠습니다.”
한점숙 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의 미래는 거창한 구호가 아닌, 한 사람의 진정성 있는 실천에서 시작됨을 느꼈다. 그의 드럼 소리가 합천 전역에 울려 퍼져 청년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날을 기대해 본다.
/이효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