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국복 시인, 3번째 시집 ‘강에 누워’ 출간
자연에 동화된 詩내림 지경의 서정시인
까페 다온에서 출판기념회 가져
지역의 문화예술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전 합천교육장 손국복 시인이 3번째 시집 ’강에 누워’를 출간했다. 출판기념식이 6월29일 저녁6시30분 까페 다온에서 열렸다.
시집의 서평을 쓴 김복근 시인은 이날 기념식에서 손국복 시인을 3가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다고 전제한 후, “첫번째 학교 교원으로서의 삶을 생각할 때, 합천에서 평교사로 시작하여 교감, 교장, 교육장까지 지낸 합천교육의 산증인이다. 교육장 재임시 많은 업적을 남겼다.”고 평했다. 또 “두번째로 지역사회 문화예술인으로서 역할”인데, 합천군의 시낭송의 수준은 전국 어디에 나가도 뒤지지 않을 수준의 생활시낭송 수준인데, ‘명사초청 시낭송회’가 큰 역할을 했다. 손시인은 합천 문인협회에서 회장을 맡아 시낭송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시를 군민들의 일상으로 파고들게 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예총회장도 맡는 등 지역사회의 문화예술인으로 대중들에게 예술을 전파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간 것을 평가했다. 나아가 김시인은 늘 ‘국민1명당 시3편 외우기’를 주장해오고 있는데, 합천에서 그렇게 된다면, 아마 세계적 관광상품이 될 것이다 라고 덧붙였다. 매월 정기적으로 시낭송과 문학을 이야기하는 하우스콘서트가 열리는 것을 밖에 나가 이야기하면 늘 부러워하고 오고 싶어 한다면서, 이번 까페 다온(대표 박인욱)의 개업과 함께 계속 그런 자리가 이어진다면 여러 문인들과 자주 방문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전문적 시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한다. 지금까지 출간한 시집이 ‘그리운 우상’, ‘산에 묻혀’, ‘강에 누워’ 3권의 시집을 펴냈다. 이런 작품을 읽으면서 시인이 끝까지 자연에 동화된 삶에 천착하는 모습을 읽을 수 있었다. 흔히 자연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손 시인처럼 자연에 묻혀 동화된 삶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시인을 자연과 하늘의 중재자라 하는데, 손시인은 자연과 우주만물의 현상을 보면서 신내린 경지에서 받아쓰기(영감쓰기)하듯 시를 쓴다.
시인의 풍모는 여러분이 느끼듯 한 마디로 의연하다. 남 눈치 보고 살지 않는다. 호방한 성품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작품 하나하나에 녹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작품을 보면 지나치게 수사를 하거나 이미지를 가꾸려는 모습이 없이 진솔한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다. 현대를 영상시대라고 한다. 영상시대에는 짧고 재밌고 깊이가 있어야 한다. 손 시인의 복수초 라는 작품을 보면, “수천수만 언 손 부벼\피어 올린 불”이라고 했다. 단 2줄로 복수초를 적절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다른 작품들도 긴 작품이 없다. 짧은 문장 속 자신의 생각을 날카롭게 용해시키고 있다.
요즘 자연을 너무 함부로 하는 시대이다. 생태적 삶과 자연동화적인 삶을 살아가는 본격적인 시인으로의 삶을 축하한다며, 오신 분들이 시집을 많이들 사서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기를 당부했다.
손국복 시인은 시집 머릿말에 “나의 삶, 나의 혼을 고스란히 담아 부끄럽지 않은 시를 써 본다고, 사람 사는 세상 보듬고 살아 있는 시 써 본다고, 더불어 아름다운 세상 함께 만들어 볼 거라고 간절히 기원하며 오래된 미래를 꿈꾸어 온 나날.”이라며 지난 시간을 자평하며, “꽃 피고 새가 울며 눈 내리고 비가 오는 극락정토 이 세상”이 “마냥 좋아, 눈떠서 밥 먹고 시 쓰고 부대끼며 사랑하는 오늘이 너무도 감사하여 내가 가진 조그마한 능력이나 재주라도 나누며 공감하며 가만히 살다 가리라”라고 다짐했다.
이날 김현숙 시인(합천문협문인)의 진행 속에서 기념식이 치러졌으며, 많은 문인들과 지인, 교직동료와 제자들로부터 축하를 받았다. 내빈으로는 김복근 시인(전 거제시 교육장), 이달균 시인, 류준열 작가, 박우담 시인, 리영성 시조시인, 송연기 전교조경남지부장, 전창현 경남미래교육재단 사무국장, 황석도 신반중교장, 노명옥 진주중교감과 교직원, 김숙희 합천예총 회장과 예술인, 송영화 합천문협 회장과 회원들, 장영희 시가람회장과 회원들 등 100여 명의 지인들이 참석해 시집출판을 축하했다.
손 시인은 경남 진주 이반성 출생으로 합천에서 36년간 교직에 근무하며 시를 썼다. 경상대 국어교육과, 경남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문학공간>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경남문협 이사이며, 합천문인협회 지부장과 합천예총회장, 합천교육장을 역임했다. 현재 진주중학교 교장으로 재직중이다. /박황규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