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사람들

합천출신 안철상 대법관 중학교 일기장 발견돼

유년시절 어려운 시절에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다짐 엿보여

2월 1일부로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된 안철상 대법관의 유년시절 일기장이 발견돼 화제다.
이 일기장은 고향인 청덕면 가현마을의 고향친구인 차기운 씨(현 합천자유총연맹 권한대행)에 의해 보관되어 왔다.
이 일기장은 안 대법관 유년시절 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일기장이 기록된 시기는 초계중학교 2학년 시절의 대부분으로, 1971년3월8일부터 그해 8월31일까지이다.
일기장 내용은 학창시절 학교에서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과 소감을 담고 있다. 학교청소때문에 늦어 마을을 가는 막차를 타게 된 일, 3월1일 청덕중학교 준공식(?)때 농악대까지 오는 큰 잔치에 간 일, 공납금을 못내 선생님께 불려갔던 일에서 봄보리를 심는 농사일을 하고 저녁에 졸며 공부하는 일까지 소상한 일상들이 적혀있다.
안 대법관은 청덕면에서 태어나 청덕초등(45회), 초계중(20회), 대구고, 건국대학교(4년전액장학생)를 나왔다. 사법고시를 통해 판사가 된 안 법관은 고향에 내려올 때마다 어르신을 뵙고 경로당을 찾아 인사를 드리며 고향을 위해 여러가지 지원을 하는 등 봉사해 왔다고 한다.
지금 고향 청덕면 뿐 아니라 합천관내에 법관취임 축하 현수막이 여기저기 수십 개가 걸렸다. 청덕초, 초계중 동기이며 고향 친구인 차기운 씨에 의하면 어릴때부터 강직하고 정의로운 성품이었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웠으나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았다 고 한다. 안법관의 옛날 집을 허물면서 옛날물건들을 보관하게 되었는데 일기장이 발견돼 의미가 있어 알리게 됐다고 한다. 아마 퇴임후에는 고향에서 여생을 보내지 않을까 기대했다.
한편 안철상 대법관은 1월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소수자와 사회적 약자들에게 불리하게 기울어진 균형추를 바로 세우는 데 열성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