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교육을 새롭게 생각하자 – 문준희 전 도의원
20여년 전, 합천포럼에서 열악한 교육환경이 지역발전의 최대 장해요인이라 정의하고 대학진학률이 좋은 고등학교를 우리도 가져보자며 합천군교육발전위원회를 만들어 활발한 토론회를 가졌었다. 이후 지역 교육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전 군민이 동감하며 행정도 합세하여 교육발전위원회를 범군민적으로 만들어 기금을 모으고 추진한 결과, 지금의 우정학사와 교육발전기금이 조성되었고 대학진학률이 좋은 고등학교를 가져 지역의 인재는 지역에서 키우자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의 인재는 지역에서 키워야 한다는 것은 우리군 교육의 소중한 가치가 되어야 하고 이에 대하여 전 군민의 관심과 지원은 계속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군이 대학진학률이 좋은 고등학교를 가지고 싶을 때 산업적으로는 3차산업혁명이라고 말하는 지식정보화사회가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시대였다. 불과 20년의 시차에 불과한데 지금은 대용량컴퓨터와 정보를 빠른 속도로 전달하는 인터넷의 발달로 빅테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과 자동화 그리고 사물인터넷으로 키워드가 정의되는 4차산업혁명이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정치, 경제, 사회변화에 대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은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인재는 지식과 상식을 많이 외워 시험을 잘 치는 사람이 아니라 인문학과 수학 및 예술까지 학문의 전 분야를 융합하는 창의력이 높은 사람이라고 이야기한다.
4차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사회에서 우리군의 교육정책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앞으로 20년 후에도 지금의 학교교육시스템이 존재할까? 대학진학률이 높은 고등학교가 좋은 학교로 계속 남을 수 있을까? 아니면 자연의 관찰력과 창의력을 키우려는 한적한 시골에 있는 대안학교가 더 좋은 학교가 되지는 않을까?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은 또다시 교육에 대하여 선택을 하게끔 강요를 하는 것 같다. 이제는 먼 미래를 보면서 교육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투자를 다양하게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학진학률이 좋은 고등학교를 만드는데 우리의 역량을 다 쏟아부을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창의력을 키우고, 정보화에 뒤처져서 스마트폰 하나 제대로 만지지 못하는 어른을 위한 정보화교육 그리고 대학졸업 후 취직을 못하여 서울의 고시촌이라는 쪽방에서 몇 년간 공부하는 공무원시험준비생 일명 공시족이 부모님이 있는 고향에서 적은 비용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우리의 투자를 좀 다양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고장 합천은 예부터 산자수려한 고장이라고 하였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으로 골골마다 서당이 있어 인재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상들의 선비정신을 창의력 제고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4차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창의력 높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인재는 지역에서 키우자는 군민의 고민과 지혜를 갈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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