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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장풍득수(藏風得水) 이야기(150) – 진대수 풍수가 겸 수필가

거주자와 맞는 집이 있다

풍수적으로 좋은 터나 좋은 기운이 있는 집이 과연 있는가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디든 살다가 정들면 그 곳이 바로 가장 좋은 집이 아니겠는가하는 생각이겠지만 집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닌 기운을 다스리는 공간으로 본다.
방위에 따른 구조나 실의 배치가 잘 배치되었는가를 풍수적으로 둘러볼 필요가 있다. 나쁜 기운이 있는 구조나 방위에서 생활을 한다면 우환, 질고, 사업부진, 가족 간에 불화, 자녀의 학업성적 부진, 사고가 나는 등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고 가상학적으로 본다.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하려면 풍수적으로 좋은 기운이 있는 곳에서 생활을 해야 한다.
그러나 좋은 터를 구하기는 어렵지만 내부구조라도 거주자와 맞아야 한다. 새로이 이사를 했는데 흉사가 나타나게 된다든지,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큰돈을 벌어 큰집을 사서 나갔다든지,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가계를 인수했는데 운이 바뀌어 많은 돈을 벌었다든지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모 방송국에서 35년간 근무를 하고 퇴직한 분께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 필자에게 의뢰(依賴)를 해와 현장에 가보았다. 첫 번째 가서 본 아파트는 방위와 위치, 내부구조와 수맥파, 황천살(黃泉殺)등 모든 것이 맞지 않아 되돌아 나왔다. 두 번째 집은 모든 조건이 잘 맞아 이 아파트를 살 것을 권하였다. 그런데 하루 전에 나온 매물로써 젊은 신혼부부가 사는 집이다. 부모님에게 상의해야 한다면서 시간을 달라고 했다. 꼭 이집을 매수하기를 권했다. 혹 이집을 팔지 않을까 봐 다른 집을 하나 더 보아도 이집만은 못했다. 필자가 볼 때 운이 있으면 이집을 살 것이라고 하였다. 이틀 후에 그 집을 달라는 금액을 다 주고 매입하여 이사를 했다. 매도한 집에서 살 때에는 수면을 깊이 취하지 못하고 불면증으로 하루 밤에 몇 번을 깨어 뒹굴고 또 누웠다하면 뒤숭숭한 꿈을 꾸고 자고나면 온몸이 나른하고 힘이 없어 원인모를 병마에 시달리는 것과 같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집으로 이사 온 첫날부터 잠을 자니 수면도 깊이 들고 누웠다하면 아침까지 한숨에 잠을 자고 항상 꿈자리가 뒤숭숭하던 것이 말끔히 없어 졌다고 한다.
약 10일이 지난 후 필자에게 인사차 왔다. 이사 짐을 정리하느라 늦게 와서 미안하다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원래 살던 아파트는 수면방해와 가족들에게도 좋지 않은 일들만 있었는데, 이사 온 이후로는 기분이 좋아 날아갈 것 같다고 하니 필자도 풍수지리를 공부한 보람이 있어 기분이 좋았다.
안전과 건강, 그리고 인격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며 건물의 주요 구조부가 서로 조화롭지 못하면 여러 가지 불행한 일이 생긴다. 땅의 기운을 느끼려면 6층 이하가 좋다. 식물이 고층에서 잘 자라지 않는데 반해 6층 이하 저층에선 잘 자라는 것을 보더라도 저층이 건강에 좋다. 또 20층 이상 고층에서는 산소 농도가 그만큼 희박하고 산소 농도 0,1%만 저하돼도 장기적으로 몸에 피로감이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