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정상 회담 – 손국복

쬐그만 한반도
허리 둘로 갈라져
허걱대며 살아 온
비통의 시간
문재인ㅡ김정은
두 정상이
민족 영산 백두산
정상에서 만났네
암울한 대립의 역사
뼈 아픈 전쟁의 상처
서로 만져 위로하며
손 마주 잡네
힘센 타인의 손에
억지로 갈라져
미워할 수 없는 겨레의 가슴에
비수를 들게한
배반의 비극
이제 막을 내리네
유라시아 만주벌판
마음대로 꿈 피워 갈
아ㅡ
대한민국
아ㅡ
배달겨레
청사에 빛날
인류사에 길이 남을
발자국을 남기네
백두산 장군봉에서.
프로필: 시인, 전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 전 합천예총회장,
시 집: 그리운 우상, 산에 묻혀, 강에 누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