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 자원봉사 수기 (4) – 손정자
농장에는 일명 슈가케인이라 부르는 사탕수수가 있다. 슈가케인공장에서는 설탕을 만들어 수출 하고 사탕을 만들지 않아 수입해 판매하므로 비싸다. 바나나는 한 송이, 한 다발(bunch, 번치)에 작게는 80~100개가 달리고 크게는 150~200개 넘게 달린다. 열매 수에 따라 보통 크기에 30.000실링이며 큰 것은 60.000실링 한다. 성탄을 전후하여서는 100.000실링까지 값이 올라간다. 한 송이씩 팔지만 낱개로도 판다. 바나나는 일 년 자라 한 번 열매를 맺고 나면 옆의 곁가지에서 자라는 새끼에게 물려주고 죽는다. 바나나의 한 바퀴가 마치 사람의 일생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수수는 남아메리카가 원산인데 아프리카의 식량 증대를 위해 우리나라의 김 순권박사가 아들의 재정 지원으로 개발한 슈퍼 옥수수로 아프리카의 주식이다.
우간다는 아프리카 54개 국 중 중동부지역에 속하는 내륙국으로 해발 1200m이상의 고원지대이다. 내게 1200m 올라가서 살라면 숨이 차서 못산다. 비행기에서 1200m 고지에 내려놓았으니 내가 지금 땅에서 산다고 생각하며 잘 지내다 올 수 있었다. 고지대라 그런지 산은 없고 힐(Hail, 언덕)과 평지에 집을 지어 살고 있다. 나라의 공식 명칭은 ‘우간다 공화국(Republic of Uganda)’이고 수도는 캄팔라다. 공식 언어는 영어며 모든 교육은 영어로 이루어진다. 우간다어와 왕국으로 있을 때 사용하던 부족언어를 영어를 배우지 못한 어른들은 사용한다. 화폐는 우간다 실링(UGX)이고 인구는 3.480만 명이며 면적은 241,038㎢이다. 우리나라의 배가 되는 땅에 반 밖에 되지 않는 인구가 살고 있으므로 면적이 넓다.
우간다는 적도가 지나가는 14개국에 속하며 우간다 내에 70여 개의 크고 작은 도시가 있으며 적도에 걸쳐있는 도시가 8개나 된다. “적도”란 남과 북의 중간 지점을 말하는데 그곳에서는 “Africa Equator Village”라 부른다. 둥근 원 아래에 N/S 표시를 큰 길 양쪽에 설치해 두어 관광객들이 원안에 서서 인정 샷을 찍어간다. 나는 남한에서 왔으니까 S 쪽에 서고 여 수녀는 N 쪽에 서서 인증 샷을 찍었다. 길 가변 경작을 하지 않고 비어있는 국유지에는 파피루스가 넓게 자라고 있다. 파피루스는 물에서 자라므로 물속에는 민물고기들도 자라고 있어 고기를 잡아 팔기도 한다. 파피루스는 염색 하여 여러 가지 돗자리 등 공예품을 만들어 팔기도 하고 지붕 덮개로 쓰기도 한다. 우리의 논과 같이 우간다에도 파피루스 자라는 곳이 지구 온난화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우간다에서는 무덤을 가족이 사는 집 앞뒤로 가족 묘지를 조성하여 돌보며 죽은 가족들과 함께 산다. 현재 우간다는 모든 길이 수도 캄팔라를 거치도록 되어있다. 도로는 그대로인데 차량은 폭주하여 도로의 교통체증이 심하다. 지금은 캄팔라를 거치지 않고 이동할 수 있는 도로를 많이 건설하고 있으며 일차선 도로도 이 차선으로 확장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우리나라를 모델로 하여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 한다.
방향도 우리와는 정 반대다. 우리의 남쪽이 그곳은 북쪽이고, 동쪽은 서쪽이다. 계절도 한국의 여름이 그곳은 겨울이며 한국의 겨울은 여름이다. 도착하고 비가 며 칠 째 내릴 때 으스스 추웠던 것도 겨울이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나는 밤에 얇은 담요를 덮고 자면 알맞았다. 우간다의 북쪽은 수단이 있고 남쪽은 르완다와 탄자니아가 있다. 서쪽은 콩고가 인접해 있으며 동쪽은 케냐가 있다. 우간다하면 빅토리아 호수를 빼 놓을 수가 없다. 케냐와 우간다, 탄자니아에 걸쳐져 있으며 우간다 남동부지역 68,484㎢를 차지해 국토의 25%를 차지한다.
큰 홍수를 일으키는 나일 강의 수원에 대한 궁금증을 풀지 못해 1856년 말 영국의 왕립지리학회에서 아프리카 탐험 계획을 세워 여러 탐험가들을 나일 강의 원천지를 찾도록 보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