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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지체장애인협회, “무명(無名)으로 꾸준히 후원해온 회원님들께 감사합니다”

후원회, 25년째 지체장애인 위해 난방비 전달
백남극 회장, “좋은 일 알리고 동참 권해야겠다”

합천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회장 백남극)에서 관내 지역 지체장애인들에게 올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난방비를 전달했다.
11월8일 합천군장애인복지관 2층 경남지체장애인협회합천군지회 사무실에서 <합천지체장애인후원회(이하 후원회)> 백남극 회장, 우경애 부회장 및 관내 읍·면분회장이 함께한 가운데 난방비 전달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백남극 회장은 김홍기 지회장에서 그동안 모아온 후원금 390만원을 전달했다.
후원회는 지금껏 이름 한번 알리지 않고, 묵묵히 지속적으로 25년째 기부 및 봉사를 해왔었다. 1994년 후원회를 결성했고, 20여 명의 기부의사를 밝힌 회원들은 매달 소정의 성금을 내고 후원금을 낸다. 그렇게 매달 30만원씩을 모아 연말 난방비로 선정된 지체장애인 가정에 전달한다.
백남극 회장에 따르면, 후원회에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조용히 후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 후원회가 좀더 활성화되고 좋은 일을 여러 사람이 함께 동참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에서 이번 전달식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이외에도 여러 행사 때 100% 참석해 보조를 하거나, 지체장애인 집에 도배 장판 등 필요한 일이 있으면 내 일처럼 나서서 돕는다고 한다.
백 회장이 이렇게 후원회장을 줄곧 맡아 오랫동안 인연이 된 것은 우연한 기회-대야문화제 야시장에서 지체장애인 나들이를 도와드리는 봉사를 하다가 관심을 갖게 되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활동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장애를 가진 몸으로도 불구하고 웃음을 머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고개가 숙여질 때가 많다, 오히려 내가 더 도움을 받는 게 많다”고 말했다. 환하게 웃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힐링받는 느낌이 따로 없다는 것이다. 우경애 부회장은 “물질적으로 많아 부자가 아니라, 마음으로 부자가 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시각·청각·지체장애 등으로 협회가 분리되기 전, 전체 장애인협회 후원회 활동부터 시작해왔다는 백남극 회장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회상한다. ‘봉사에서 중요한 것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후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백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병면 분회장은, 한번은 대병면 어느 집 할머니 기름을 1드럼 사드렸는데 아껴아껴 3년을 사용하시는 일이 있었다면서, 맘껏 떼지 못하고 아끼는 것을 보고 특별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편 <합천지체장애인협의회>는 김홍기 지회장, 백기흠 부지회장과 운영위원(백남극 엄주표 백기흠 진덕규 박종국), 후원회(백남극 회장 부회장 우경애), 13지부 읍면분회장(합천 심정주, 봉산 안명진, 묘산 박종국, 가야 박정길, 율곡 주필재, 쌍책 권기태, 덕곡 유매희, 청덕 엄주표, 대양 이말석, 쌍백 손재호, 삼가 유명원, 대병 진덕규, 용주 백기흠)로 조직이 되어 있다.
후원회는 매달 약정한 후원금을 내며, 그외 다양한 봉사활동을 함께 할 수 있다. 조만간 김장철 김치나눔도 할 예정이다. /박황규 기자

※지체장애인을 위해 마음을 나누실 분께서는 다음 계좌로 이체하면 된다. 농협 843162-51-024416합천장애인후원회, 1구좌 1만원. [문의:055-931-0005 경남지체장애인협회 합천군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