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운잡기| 세계 7대 불가사의(不可思議) – 권해조 논설위원
이 세상에는 많은 유산(遺産)이 있다. 그 가운데는 자연이 만들어낸 자연유산뿐만 아니라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기적에 가까울 정도의 초자연적 힘으로 이루어진 불가사의(不可思議)도 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고대세계 7대 불가사의는 (1)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2)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로스 등대, (3) 그리스 올림피아 제우스 상, (4) 그리스 로도스 섬의 거상, (5) 터키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6) 터키 할리 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 영묘, (7) 이라크 바빌론의 공중정원 등이었다. 그런데 모두가 지중해 근해에 한정되어 세계적 유적지로 포함하기 부적절하여, 뉴 세븐원더스 재단 등에서 1999년부터 2007년까지 8년에 걸쳐 투표를 실시하여 2007년 7월에 신세계 7대 불가사의를 발표하였다.
신세계 7대 불가사의는 (1) 멕시코 유가탄에 있는 치첸이트사 (Chi’cheen Iitsha), (2) 인도 아그라에 있는 타지마할(Taj Mahal), (3) 페루 쿠스코지역 마추픽추( Machu Pikchu), (4) 중국 만리장성( Wanli Chang Cheng), (5) 브라질 리오네 자네이로에 있는 구세주그리스도 상(O Cristo Redentor), (6)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콜로세움( Colosseo), (7) 요르단 마안주에 있는 페트라( Al Batra) 이며, 예비후보로 캄보디아 앙코르 사원( Angkor Wat), 칠레 이스터 섬의 석상(石像)이 포함되었다.
나는 요르단 페트라 한 곳만 방문하지 못하고 다른 여섯 곳은 방문하였다. (1) 제일먼저 멕시코 치첸이트사는 1983년 10월 국방대학원 학생 해외시찰단으로 방문했다. 치첸이트사는 마야인이 남긴 유적지로 수학적, 천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2) 인도 타지마할은 1993년 12월 주 태국 대사관 국방무관시절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였다.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양식으로 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의 왕비 뭄타즈 마할의 묘지로 공사에 코끼리 1천 마리와 2만 명의 장인(匠人)들이 동원되었다. (3) 페루 마추픽추는 전역 후 2000년 6월 계형(季兄) 환갑기념으로 두 가족이 함께 방문하였다. 15세기 잉카왕국이 스페인의 침공에 대비하여 해발 2280m 고지에 세운 공중도시로 200톤이 넘는 돌을 어떻게 옮겼는지 궁금하였다. (4) 중국 만리장성으로 2001년 6월 어느 모임 단체관광과 2002년 6월 (사)21세기 군사연구소 주관 한중안보학술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하여 관람하였다. 진시황이 흉노족 침입을 막기 위해 기원전 221년부터 쌓기 시작한 이후 200여 년간 건립된 성벽으로 실 거리 약 5,000km이상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구조물이다. (5) 브라질 구세주 그리스도상은 2002년 9월 ㈜삼성오피스 고문으로 재직시 방문하였으며, 브라질 독립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높이 38미터인 거대석상이다. (6)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은 2013년 10월에 서유럽 8개국 방문시 관람했다. 당시 검사(劍士)들이 격투를 벌이던 곳으로 직경 188미터, 높이 57미터 4층 원형 건물에 5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 그 밖에도 후보지로 선정된 캄보디아 앙코르 사원은 2001년 6월과 2006년 3월에 관광하였는데, 9-13세기 크메르인들이 세운 아시아 최대 석조 건물로 정교한 조각과 더불어 밀림 속에 남아있는 신비로운 건축물이다. 그리고 구세계 7대불가사의의 하나인 이집트 대 피라미드(Pyramids)도 1994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방문하면서 관람했다. 이집트 제 4왕조 파라오인 쿠푸왕의 무덤으로 기원전 2630년부터 20년에 걸쳐 만든 세계최대 석조 건물로 2,5톤이나 되는 돌들을 42층 높이만큼 쌓아올린 당시 기술은 아직도 미스터리이다.
신세계 7대불가사의 가운데 아직도 가보지 못한 기원전 7세기부터 2세기까지 시리아와 아라비아반도 유목민들이 붉은 바윗덩어리로 사막 한가운데 만든 아랍 나바테아 왕국 수도였던 요르단의 페트라(Al Batra)의 방문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