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합천신문 창간 23주년을 맞으면서

/서정한 사장

합천신문은 23년 전에 초대사장 故박환태 발행인이 창간했다. 창간 동기는 두 가지다. 합천 고향을 대표할 지역신문을 만들어 합천과 전국 30만 향우들에게 배부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故박환태 초대사장과 필자는 합천중학교 제17회 동기 동창이다. 우리는 40년 동안 실과 바늘처럼 단체 회장, 총무, 사무국장을 도맡아 봉사했다.
합천신문 창간의 두 번째 동기는 故박환태 사장이 경남도의원 출마 후, 언론으로부터 심하게 공격을 받았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합천슈퍼마켓을 운영하면서 동남일보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이었다. 그래서 합천신문에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인에 대한 평가를 조심해 한다.
합천신문을 연도별로 정리하여 만든 <합천신문 통합본>이 있다.(현 박황규 발행인이 제작하였다.) 최근 그 책 한 권 한 권을 새롭게 펼쳐보고 있다. 초계군지, 삼가군지, 합천군지(陜川郡誌) 통합한 합천군사(陜川郡史) 편집위원회 간사를 8년간 맡았던 적이 있다. 당시 반공연맹 사무국장을 겸직하면서 통합군지를 1차로 발간하여 전국에 배부했다. 그 당시 부지부장을 맡은 마산의 재력가 성훈열 氏 부친 성영우 사장(청덕면 출신)의 도움이 컸다. 전두환 前대통령 재임시절에 합천고향의 국회의원(합천, 의령, 함안)을 출마하려고 전경환 회장, 권해옥 前국회의원, 김용균 前국회의원, 故김승일 前회장 등이 거론되었으나 부장판사 출신 유상호(柳常昊) 前국회의원이 공천되었다.
필자는 8년간 柳의원 조직비서의 일을 도왔었다. 어머니가 진양 유(柳)씨로 고종간 이었다. 필자는 단체 활동으로 봉사를 하면서 정치를 배웠다. 합천신문 23년은 민선군수 3명(강석정 前군수, 심의조 前군수, 하창환 前군수)의 재임과 역사를 같이했다. 처음에는 특수주간신문으로 발족했으나, 정치기사도 싣고 싶어서 <주식회사 法人 합천신문>으로 변경했다. 장학기금도 모아서 해마다 <학산장학금>을 지급한다. 초창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구독료 40%, 광고수입 60%를 받기위해 계속 노력했다. 합천읍, 초계, 삼가, 가야, 야로, 묘산면으로 배달 나가면 모두가 반가워서 우리 신문을 군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국의 향우들도 고향신문을 많이 본다.
합천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첫째, 고향발전이다. 해방 후 70년 동안 합천고향의 역사가 변하고 인물이 바뀌고 전두환 前대통령이 배출되고, 국회의원, 군수도 바뀌었다. 특히, 합천의 중앙지, 도(道)단위 주재기자들, 합천대야신문, 황강신문, 인터넷뉴스 4곳 등 모든 언론기관, 기자들과 합천고향이 발전되도록 문준희 군수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둘째, 합천신문은 20년째 <자랑스런 합천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고향 합천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한 공직자와 단체장, 개인을 칭찬해주고 격려하고 있다. 역사는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국가와 고향을 위해서 무엇을 봉사하다 갈 것인가 인재육성에 노력해야 한다.
셋째, 칭찬과 비판을 하면서 합천의 역사를 기록하고 과거의 역사를 발굴해야 한다. 역사바로세우기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역사를 바르게 기록해야 한다. 인구가 감소해도 행복하게 잘 사는 합천이 되도록 합천신문과 지역언론이 함께 힘을 모으고 발전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