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견문록(陜川 見聞錄) 2|합천 배티동굴(梨峴洞窟)에 대하여 (2) – 하재효 논설위원
합천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소장 이병생)에서 ‘김항묵 전 부산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초청 학술강연회(18.12.13)가 있었다.
김항묵 교수는 1982년 9월 5일 처음으로 본 동굴에 대한 학술적인 탐사를 실시, 83년도에는 부산대학교 탐사반을 조직하여 동굴 측량 및 그 일대의 자연사 탐사, 87년도에는 고고학적 평가(考古學的 評價)를 위한 시발굴(試發掘), 89년에는 2차 시발굴을 하는 등 82년도 이래 7년간 간헐적으로 계속적으로 답사를 실시하여 학제적 연구탐사로 종합화하였다. 다음은 [慶南 陜川 배티동굴에 대한 地質學 및 學際的 硏究. 金恒黙 . 康仁準 . 金承祚 . 이선영 . 金在寬 공동 참여]란 총 39쪽의 강의 내용 중 일부만 소개한다.
배티동굴의 발달 역사 : 동굴형성의 성인적 단계로 볼 때 배티동굴은 노년기에 달했다. 배티동굴은 암괴작용(岩塊作用)이 일어나고 특히 천장 낙반작용이 현저하기 때문이다.외관상 절리가 절리동로(節理洞路)를 연장시키면서 전면에 현저하게 나타난다. 이 동굴의 형성시기는 약 1억 1천만년전 경상계 진주층이 퇴적된 이후셰일이 암석화 작용을 받고 동굴형성의 기폭제인 단층이나 절 리가 형성되는 조구운동(造構運動)이 일어난 후로 생각되므로 동굴발달에 있어서 그 초생기와 유년기는 수천만년전 제3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며,수만년 내지 수백만년전 까지의 홍적세(洪積世)는 강우량이 높은 당시 동굴위치가 지하수대 내에 위치하여 동굴형성작용이 가장 왕성했을 것이므로 이 시기가 장년기로 생각된다. 배티동굴이 현재의 노년기를 지나 노쇠단계에 달하면 이 동굴은 파괴된다. 이제 동굴 파괴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동굴은 한번 파괴되면 재생 불가능한 자연사의 보물이므로 그 보존 대책도 다각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배티동굴은 영남관광권중 지리산 관광권에 속하며 관광객 견인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배티동굴은 경남기념물에서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되어 보존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