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운잡기| 기해(己亥)년의 소망(所望) – 권해조 논설위원
한반도 평화정착과 국태민안(國泰民安)의 한 해가 되길
무술(戊戌)년을 보내고 기해(己亥)년 새해를 맞았다. 지난 한 해는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다사다난한 해였다. 2001년부터 전국 교수들이 뽑은 무술년의 사자성어 1위는 임중도원(任重道遠), 2위는 밀운불우(密雲不雨)이였다. 첫째는 문정부의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구상과 국내정책들이 아직 해결할 난제들이 많고 굳센 의지로 잘 추진하길 바라는 뜻이고, 둘째는 여건들이 조성되었으나 일이 성사되지 않아 답답하고 불만이 폭발한 것 같은 상황을 나태내고 있다. 이와 같이 대내적으로는 새 정부의 등장 2년차로 과거 정부에 대한 적폐청산과 함께 북한 비핵화 추진에 따른 남북정상회담, 대북관련 사업 등이 지면을 크게 장식했다. 그리고 최저임금문제 갈등과 심각한 경제 침체, 연이은 화재와 살인사건 등으로 퍽이나 혼란스러운 한 해였다고 본다. 대외적으로도 한반도의 명운을 좌우할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패권 경쟁이 가열되고, 지구촌의 기후변화, 지진피해 등 자연재난이 많았던 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새로 맞은 기해년 새해는 육십간지 중 36번째 해로 돼지의 해이다. 더군다나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황금돼지 해라고 부른다. 역술가나 꿈 해설을 포스팅(담당)하는 전문가들에 의하면 돼지꿈은 행운을 상징한다. 꿈에 돼지가 보이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행운이 찾아오며, 특히 재운이 따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런 속설을 믿고 한 방에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이 복권 판매소 앞에 서서 행렬을 이루는 경우도 있다. 특히 황금돼지꿈을 꾸면 하고 있는 사업이나 일이 대박이 나게 되고, 그로 인해 금전적으로도 안정을 되찾는 기회를 맞게 된다고 하는데, 이를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지는 독자들의 몫이다. 아무튼 황금돼지가 주는 이미지는 복(福)과 횡재(橫財), 부(富)와 대박을 연상하게 되어 모두가 기대에 부풀게 하는 좋은 해임은 틀림없어 보인다.
부디 새해에는 화합과 희망의 기운이 넘쳐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의 한 해가 되길 소망해 본다. 정부와 정치권도 정파의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 재도약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의 바탕 위에 새로운 남북관계가 재설정되길 바란다. 각 개인들도 모두가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세워 착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난 12월 한 달은 각종 송년회나 망년회 등으로 모두가 바쁘게 보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지난해의 어둡고 불행했던 일들은 모두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한 해를 맞이해야 하겠다. 황금돼지의 기해년 벽두에 국민 모두가 “당신 멋져!”를 외치며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남에게 져주며 양보하는 미덕으로 한 해를 보내자고 다짐해 보자. 밝아오는 새해 합천군민들과 『합천신문』 애독자들의 모든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