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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정 보고회와 군수와의 대화의 시간을 보고

1월17일 합천읍정 보고회 및 군수와의 대화 시간이 있었다. 합천읍 기관단체와 각계각층 대표 200여 명 정도가 모여 분위기가 진지했다.
문준희 군수를 비롯한 최정옥 부의장, 임춘지 운영위원장(군의원), 권영식 군의원, 서상교 행정복지국장, 조수일 기획예산실장, 정창화 농업기술센터 소장 및 과장들이 참석했다. 진행은 국민의례, 김기수 기획관의 군정보고로 시작되었다. 이후 이재학 합천읍장의 읍정 보고와 건의사항, 문준희 군수의 직접 사회로 <합천황후시장 –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토의했다.
문준희 군수는 청년회의소 회장 출신으로 청년회의소에서 배운다는 회의진행과 의사절차에 대해 꿰뚫어 알고 있는 듯 매끄럽게 진행을 해나갔다. 질문과 답변을 끝까지 들어주고 담당 실국과장들의 보충설명으로 궁금증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특히, 합천발전을 위해서 거창읍은 인구가 4만2천명인데, 합천읍 인구는 1만 2천명 정도이기에 합천 경제 살리기를 위해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온 흔적이 역력했다.
재래시장은 마트와 슈퍼같은 대형유통업을 기반으로 3~4천가지 상품을 파는 곳과는 다르다. 합천에는 수백 년 역사를 가진 합천황후시장, 삼가시장, 초계시장, 가야시장, 야로, 묘산시장이 있다. 그 동안 재래시장과 상설시장에 예산을 많이 투입하고 주차장도 만들는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상품의 수준(질), 카드사용 문제, 외지에서 찾아오는 난전 문제, 친절도, 가격문제, 주차문제, 합천의 상업(상가경제)이 농축산, 관광과 연계하여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가를 심도 있게 토론했다.
토론 중 최정옥 부의장(군의원)의 “터미널 이전과 함께 상설시장(왕후시장)도 같이 이전하자, 현 시장터는 너무 좁다”는 의견, 권영식 군의원의 “현 상설시장을 개인 소유에서 합천군에서 매입하여 현대화 하자”는 등등의 의견 제시도 좋았다. 그러나 수십 년 점포소유권을 갖고 살아온 상인들이 이에 쉽게 응할것인지 하는 문제는 만만치 않다. 합천의 인구가 감소하더라도 현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정책인 것 같다. 그래서 합천버스터미널 대기실에 군민들이 추운 계절에 버스 기다리는 동안 춥다고 대형전기히터난로 2대, 발열의자 8대를 설치한 것 등은 소소하지만 민심을 파고드는 정책이다.
이번 보고회와 군수와의 대화 시간에서 느낀 것은 첫째, 1년에 한 두 번씩 17개 읍면의 군민들의 여론, 건의사항을 직접 충분히 듣고 토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여론정치, 여론행정을 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합천군청 민원봉사과에 군민의 애로사항을 처리하는 고충처리전담계로 만들어 민원을 집중화 시킨 것은 잘한 일이다. 정치는 독재를 피해야 한다. 가정에서조차도 가장(家長)이 아내와 자녀들의 의견을 늘 존중하고 충분히 대화를 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적 가정, 직장, 정치다.
둘째는 읍·면정 보고회와 건의사항이 많은 편이다. 가부(可否)를 분명히 하여 답변을 하고 군민의 요구를 순차적으로 해소시켜 주어야 한다. 행정에서는 많은 부탁, 건의를 받을 것이다. 군 의회와 의논해서 공약을 중심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행정에서는 군민들에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집행해야 한다. 그래서 군민들과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희망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