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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견문록(陜川 見聞錄) 5| 합천 배티동굴(梨峴洞窟)에 대하여 (5) – 하재효 논설위원

결론(結論) : 김항묵 전 부산대학교 지질학 교수는 경남 합천군 쌍책면 사양리 대장교마을 은방산 중턱 해발 100m 수준에 위치하는 배티동굴에 대한 ‘지질학 및 학재적 연구’에서 다음과 같이 11개 항목으로 결론을 밝히고 있다.

  1. 배티동굴의 측량결과 길이가 350m에 달하며 19개의 지굴(支窟)을 갖고 있다. 본굴과 지굴의 길이는 각각 160m, 190m이다. 동굴의 최대 폭은 10m, 최대 높이 3.5m로서 평균 경사는 지층경사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상향경사 평균 13%이다.
  2. 배티동굴은 지표로부터 23m 이내의 심도를 갖는 셰일층 중 천처(淺處)에 발달한 수지형 동굴(樹支型 洞窟)의 동굴계를 보여준다.
  3. 배티동굴은 2차성 동굴 중 내생동굴(內生洞窟)이며 층리동굴(層理洞窟)과 절리동굴(節理洞窟)의 복합형(複合型)으로서 카르스트(karst cave) 동굴 혹은 용식동굴(溶蝕洞窟)로서 셰일동굴(Sale cave)로 분류된다.
  4. 배티 셰일동굴의 발달단계는 노년기(老年期)이다. 배티동굴의 초생기와 유년기는 제3기(第三期)로, 장년기(壯年期)는 홍적세(洪積世)로 시사(示唆)되었다.
    5.배티동굴은 셰일동굴이므로 수질분석에 의하면 Ca2+이온의 함량이 15ppm 내외로서 진성 석회동굴(眞性 石灰洞窟)의 1/2미만임이 특징이다.
  5. 배티동굴은 선사시대 문화퇴적층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인간의 이빨과 골격 그리고 오소리의 문치(門齒)는 이조시대 이후의 것으로 추정된다.
    7.배티동굴은 기상학적으로 정적 동굴(靜的 洞窟 : Static cave)이며 여름철의 주기적 동굴풍(洞窟風)은 동굴내 온도 및 습도변화와 외기유입(外氣流入)에 따라 발생하는 대류(對流)로서 대기의 미순환 운동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6. 배티동굴의 동굴생물은 관(冠)박쥐 등 7목 9종이 확인되었다.
  7. 배티동굴 일대에서 금반 연구로 공룡골격화석이 3군데서 발견되었고, 못재 천지연(天池淵)과 강(姜)도랑이 고찰되었으며 기형의 석회질 결핵체(結核体)도 발견되었다. 이곳 진주층(晉州層)의 지층 지하수는 심부에 맹독성의 H2s 개스를 다량 함유함이 확인되었다.
  8. 배티동굴은 영남관광권 중 지리산권에 속하며 인근의 합천박물관. 옥전고분군.고령고분군.해인사.합천호.공룡산지와 연게될 수 있어 관광객 견인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9. 배티동굴은 필자(김항묵 교수)의 논문에 따라 [경남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으나 국가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보존되어야 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