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고속철도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합천에서 서울까지 2시간 여 만에 왕래 가능해
김천-합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1월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총23개 사업, 24조1천억원 규모의 예타 조사 면제 대상 사업을 최종 심의 의결했다. 이중 경남권역 사업인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륙고속철도>는 약 4조7천억원이 투입되는 정부재정사업으로 함께 확정됐다. 이번 결정은 경남에서 추진 50년만의 성과이며, 앞으로 경제적 기대효과 등 경남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애초 1966년도에 김삼선(김천~삼천포) 철도로 시작하여 기공식까지 개최하였으나, 재원조달 등 문제로 중단된 적이 있다. 그 이후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되고 2016년 제3차 계획에도 반영되었으며, 2016년 2월 10대 도의회 ‘남부내륙철도 특위’까지 구성되며 추진되었으나, 이후 재정사업 타당성조사에서 비용편익 평가가 저조해 계속해서 좌초되어 왔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지금 예타면제와 함께 추진이 확정되는 것이기에 더욱 뜻 깊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경남도청을 방문해 남부내륙철도의 예타 면제를 언급한 바 있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작년 지방선거 때 ‘남부내륙고속철도 임기 내 착공’을 주요공약으로 내걸기도 했을 정도로 이번 정권 들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김경수 지사 취임 이후 경남도는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등에 고용·산업위기 지역 지정에 따른 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 건설’의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또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회, 관련 시군, 시민단체 등이 범도민 추진협의회, 민관협의체, 100인 위원회 등을 구성해 조기 착공 성명서 발표, 건의서 전달 및 서명운동 등 정부에 공동 대응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정부 재정사업 결정은 50년이 넘은 350만 도민의 염원과 경남 전체의 발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는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고 환영했다.
추진 중인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과 더불어
오지였던 합천이 교통요충지로 변신하나?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김천에서 거제까지 172km 구간 건설에 4조 7000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2022년에 착공하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앞으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 심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고 등 행정적 절차를 진행한 후 기본계획 수립,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경남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와 연계한 관광·레저·힐링산업 및 역세권, 연계 교통망 등을 포함하는 경남 전체의 발전 그랜드 비전을 빠른 시일 내 수립할 계획이다.
김경수 도지사는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35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경남 전체의 종합발전계획인 그랜드비전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해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경남경제 재도약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준희 군수, “이를 성장동력의 발판으로 삼아
더욱 발전할 합천군을 꿈꾸겠다”
문준희 군수도 즉각 환영 메세지를 냈다. “합천군은 그동안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을 위한 범도민 추진협의회 출범과 국회 간담회 그리고 포럼 개최 등 수많은 노력”으로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합천을 포함한 서부경남에서 서울까지 2시간 여 만에 왕래하게 되어 낙후된 서부경남 지역의 교통·물류에 혁신적인 발전과 철도건설 사업비 4조 7천여 억원이 서부경남지역에 투자되어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예정대로라면 10년 뒤에는 KTX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우리군은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추진중인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과 더불어 더 이상 서부경남의 교통 낙후지역이 아닌 서부경남의 교통요충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앞으로 이를 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 더욱 발전할 합천군을 군민여러분과 함께 꿈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으로 남부내륙고속철도의 노선이 어디로 지날지, ‘역사’는 어디에 설지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현 노선은 김천에서 출발, 성주-고령-합천-의령-진주-고성-통영을 거쳐 거제에 이른다. 지난 조사에서 역사 위치는 김천,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이 주요 위치로 선정된 바 있다. /박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