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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 부인의 조용한 산책

“남편이 바쁜 업무로 인해 미처 챙기지 못하는 그늘진 곳을 찾아 말벗이 되어드리며 도와드리는 것이 군수 아내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친구나 동네언니와 조용히 다녔는데… 그러다보니 사진 한 장 찍어 놓은 게 없는데 취재를 해가니 오히려 쑥스럽습니다.”
이렇게 진미수 여사는 공식적인 행사에는 가급적 참석을 자제하고 어려운 가정을 찾아다닌 게 남편 취임 후 170여 곳이 되었다.
지난여름에는 선풍기 하나 없이 부채로만 무더위를 나는 할머니를 발견하곤 남편에게 건의하여 주민복지과에서 전 읍면의 상황을 파악, 160세대에 독지가의 도움으로 신속히 선풍기를 공급한 바 있다. 진여사는 “앞으로도 큰일은 남편이 하고 소외된 주민들과 함께하는 일은 제 몫이라 생각하며 군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