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골프를 아시나요?
황강을 가운데 두고 율곡면 임북리를 마주보는 핫들생태공원에는 평일인데도 20~30명가량의 중장년층 성인들이 골프를 즐기고 있다. 불과 7~8년 전만 해도 합천의 어르신들은 100평 남짓한 평평한 잔디에서 즐길 수 있는 ‘게이트볼’이 일색이었으나, 이제는 ‘그라운드 골프’를 넘어 ‘파크 골프’로 변천하고 있는 모양새다. 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 파크 골프 등의 공통점은 기존의 골프가 긴 장타와 정교한 퍼팅을 위해 다양하고 세분화된 골프채를 구비해야 하는데 반해, 이들은 간편하고 단순한 나무로 만든 채와 공만으로도 경기가 가능하며, 무리하게 힘을 들이지 않고서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기존의 골프는 돈과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므로 일정한 장소 외에 접근이 용이하지 않지만, 파크 골프 등은 이름 그대로 우리가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공원에서 쉽게 즐길 수 있다. 대신에 그 차이점은 게이트볼, 그라운드 골프, 파크 골프로 갈수록 경기장의 규모는 커지고, 공이 통과하는 케이트, 포스트, 홀 등이 다르다. 특히 케이트볼과 그라운드 골프는 필수적인 장치 외 다른 방해물이 없는 평평한 잔디구장에서 진행 되지만, 파크 골프는 골프보다 경기장 규모만 훨씬 작을 뿐 18홀과 나무, 숲 등이 경기장을 함께 구성한다.
이처럼 파크 골프는 골프처럼 경기하면서도 간단한 장비로 무리한 힘을 사용하지 않고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며, 케이트볼과 그라운드 골프가 여성과 장년층 위주의 운동으로 인식되는 반면에 파크 골프는 중년층까지 유인할 수 있는 경기이다. 무엇보다 공원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황강변을 따라 펼쳐진 장대한 생태공원은 그야말로 파크 골프와 같은 필드 경기를 하기에는 천혜의 조건이라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합천군은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지 이미 오래 전이다. 합천군이 보다 젊고 건강한 군이 되기 위해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다양한 운동들이 보급되고 개발되어져야 할 것이다. 이런 일환으로 파크 골프는 합천군의 인구 변천과 자연 조건에 비추어 군민들로부터 주목 받을 것이 분명하다. /박인욱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