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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등 합천 3.1만세운동 격렬하게 일어난 이유는?”

전국을 통털어 가장 크고 격렬하게 일어났던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조찬용 회장이 최근 삼가장터만세운동을 한면 전체를 할애해 보도한 동아일보 지면을 들고서 이야기하고 있다.
인근 초, 중, 고 학생들이 모여 헌화하는 모습. 조찬용 회장은 현재 예산으로는 기념식을 유지하기가 힘들어 내년부터는 미래세대인 후손들을 일깨우는 특강형태로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삼가장터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식 열려
조찬용 회장, “42명 순국, 3만명 결집 등 격렬한 것은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 선생 영향!
“합천읍 3.1기념탑” 오류투성이로 철거해야 한다 주장

삼가장날 전국을 통털어 가장 크고 격렬하게 일어났던 3.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삼가장터 3·1만세운동 기념사업회(회장 조찬용) 주관, 경남서부보훈지청, 합천군청, 남명선생선양회 후원의 <삼가장터 3·1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추모제>가 3월23일 오전 11시 백악산 건너편 삼가장터 독립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김덕석 경남서부보훈지청장, 홍석천 삼가면장, 정상호 쌍백면장, 박우근 전군의회의장, 최상호 삼가향교전교, 이성인 삼가중교장, 류재영 삼가초교장, 김진식 조합장 등 내빈과 주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또한 공재규 및 공민호, 권영규, 박종생, 김화숙 애국지사의 후손도 참가했다. 추모제는 강창호 국장의 진행으로 국민의례, 애국가제창(4절까지), 헌화, 조찬용 회장 기념사, 김덕석 지청장 축사, 유공자 이름 낭독, 최상호 전교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삼일절노래 제창, 박우근 전군의장 만세삼창, 조찬용 회장의 묻고 답하기, 삼가고 강종우 학생의 만세구호제창으로 이어졌다.
조찬용 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지금 서 있는 3.1만세 탑 조형물은 6개 면민 주민들이 모금하여 건립한 자랑스러운 기념물이다. 2005년 합천군과 군의회에서 슈퍼갑질하며 비문에 남명조식이 들어있고, 합천읍에 기념탑이 있다는 황당한 이유로 예산을 삭감했지만, 주민들의 애국심으로 이 조형물을 건립했다”며 건립당시를 기억했다. 그리고 최근 동아일보(2월23일)에서 1면 전체를 할애하여 삼가만세운동 등 합천지역 만세운동을 보도하는 등 이제서야 천안 아우내장터만세운동보다 더 큰 만세운동이 알려지게 된 것은 만세지탄의 감이 없지 않지만, 그동안 노력한 덕분이라 평가했다. 조 회장은 삼가장터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에서 42명이 순국하고 3만명이 군집하여 격력하게 폭력적으로 항거한 것은 남명 조식과 내암 정인홍 선생의 사상적 영향에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퇴계의 사단칠정론 같은 입에 발린 학문이 아닌, 실사구시와 민본과 덕치 중심의 남명 조식 선생의 영향이란 것이다. 그런 정신이 있었기에, “민주공화국 정부가 탄생했고, 오늘날 3만불의 나라가 될 수 있었다”면서 “지도자의 도덕적 책무를 다하는 노블리스노블리제 정신”을 부르짖고, “앞으로 일본탓만 하지 말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자유와 공정과 인권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김덕석 지청장은 “삼가장날을 기하여 삼가, 가회, 쌍백면 인근 3만명의 군중이 독립만세의 기치를” 올렸다며,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아야”고 말했다.
기미년 음력 2월 17일인 3월 18일, 22일 두 차례에 걸쳐 삼가장날에 일어난 삼가장터 3·1만세운동은 삼가·쌍백·가회·대병·봉산·대양·용주·대의·생비량·신등·단성·신원 등지의 주민 3만여 명이 참여하여 40여명 순국, 150여명 부상, 50여명이 옥고를 치른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만세의거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삼가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주민모금 1억5천만원을 포함 6억5천만원을 들여 기념탑과 도서관을 건립하였다. 기념탑은 공개공모과정을 거쳐 권인호 대진대 교수가 글을, 류경원 충북대 교수가 조각을, 이두호 세종대 교수가 그림을 맡았다.
한편 조찬용 회장은 최근 합천읍내 기념탑 비문이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합천읍 일해공원 내에 세워진 만세운동 기념탑 비문을 보면, 문맥이 맞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내용상 문맥이 맞지 않는 부분과 기타 사실 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연도가 틀렸다), 또한 합천지역 만세운동을 주도한 애국지사 이름이 새겨져 있지 않으며, 삼일만세운동이 이 지역에서 일어나게 된 연원에 대한 설명도 있지않아 삼일만세운동 기념탑으로 부족하며, 이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황규 기자